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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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들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자! 우리들 다시 한번 달려가 보자 그대는 아시는가 미래의 희망을 온갖 풍파 다 겪고서 피어난 향기로운 이 산하의 들꽃이여 성남땅 서민의 딸로 나고 자라난 민주노동당 김미희 위원장은 힘들 때도 웃음을 잃지 않았네 서울대 좋은 학벌도 내색않으며 오직 사람사는 세상 그리워 따뜻한 진보의 길로..
2010.03.22 -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마산에 이런 황사 처음이네 산도 하늘도 거리도 뿌옇게 눈앞을 가린 주말 고단한 민중의 삶이 생각켜 소주 한잔 들이키니 더불어 사는 길이 절실해 직장을 잃은 이들 늘어가고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우리네 이웃들 그 얼마랴 복지연합 선거이슈가 맞지 니편 내편 다 뭉쳐..
2010.03.21 -
궁궐 답사길에서 내가 느낀 것은
궁궐 답사길에서 내가 느낀 것은 마산에서 서울로 한강을 넘어 저 인왕산 아래 비원서린 경복궁으로 답사를 떠난 날 나라를 빼앗겨 수모를 당하며 명성왕후도 적들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그곳에 서니 강도 일제의 조선총독부 헐려 지금은 흔적 없어도 분명 조선독립의 총소리 들려라 왕들의 궁궐이야..
2010.03.15 -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이여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이여 민주노동당이 되겠나 갸웃하던 초등 동기 녀석과 헤어져 문순규 위원장 개소식에 가니 양덕 봉암 합성 구암에서 들른 주민들 당원들 눈빛은 타고 맺힌 가슴들 하나로 뭉쳤어라 대형마트 팔룡터널 경전선으로 고통의 나날 보내는 서민들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
2010.03.13 -
꽃시샘 눈보라를 만나고
꽃시샘 눈보라를 만나고 마산에 눈보라가 치네 길은 하얗게 덮혀 봄 설경을 펼쳤구나 새벽 3시경 김밥을 파는 아줌마가 다녀가고 시인은 밤을 새우는데 디카로 텃밭과 동네를 찍고 흰눈 맞으며 내 가슴은 뛰놀아라 아우성치며 퍼붓는 눈을 만나기란 얼마만인가 마산에 눈보라가 치네
2010.03.10 -
세월은 흐르고 기억만 남았네
세월은 흐르고 기억만 남았네 3월에 내리는 눈을 보느냐 이 산하의 꽃넋들이여 응어리졌던 한들이 참을 수 없어 터져나오듯 새벽녘 이내 가슴에 쏟아지는 하얀 눈발을 그날 오월의 거리에서 만났던 이름모를 전사들이 흘렸던 뜨거운 핏방울처럼 깃발되어 휘날리는 봄날의 흰눈을 맞으며 망월동에서 ..
2010.03.09 -
명령 한 줄로 전쟁은 터진다
명령 한 줄로 전쟁은 터진다 꽃피는 봄날 전쟁 소동인가 그 언제나 조국강산에 평화가 깃들지 한숨짓누나 5027 작전계획은 왜 나왔고 대북 핵선제타격으로 미국이 노리는 게 무어랴 전쟁에 자비란 없다며 성난 북의 경고를 듣고 보니 일촉즉발 핵전쟁 생각켜서 저 키리졸브 훈련을 반대해 반전의 목소..
2010.03.08 -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항에 봄비가 내리면 아련히 떠올려 보는 우리 어릴 적 추억이여 낚시하고 수영하던 그곳 파란 물 눈에 어리어 남성동 부둣가 못 잊지 생선회 한 접시 시켜놓고 개항 이래 발자취를 다시금 돌아보는 오늘 군항도 산업기지도 아닌 수변공간으로 가꾸자 머리맞대며 얘기나..
2010.03.05 -
진보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
진보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 석처장 하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 민주노총에서 그토록 열심히 뛰었던 그를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판에서 땀흘리며 아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었던 추억들이여 스스로 택한 노동자의 길이 어찌 불효라 말하리오 아직도 언니, 미안해 하며 이제 이웃과 콩 한쪽이라도 ..
2010.03.03 -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