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샘 눈보라를 만나고

2010. 3. 10. 04:35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꽃시샘 눈보라를 만나고

 

 

마산에 눈보라가 치네

길은 하얗게 덮혀

봄 설경을 펼쳤구나

 

새벽 3시경 김밥을 파는

아줌마가 다녀가고

시인은 밤을 새우는데

 

디카로 텃밭과 동네를

찍고 흰눈 맞으며

내 가슴은 뛰놀아라

 

아우성치며 퍼붓는 눈을

만나기란 얼마만인가

마산에 눈보라가 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