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6부·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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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통일을 부르며
가장 멋진 통일을 부르며 내 언제나 가 보려나 꿈결에도 그리운 통일 한반도 산천아 10.4 선언 3주년 그날 목놓아 불러보던 더 큰 하나의 겨레여 전쟁보다 평화를 찾아 멀고 먼 길 달려온 그 세월을 잊지 말자 우리 민족끼리 단결해 남부럽지 않게 살 통일의 약속 빛나라
2010.10.12 -
우리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우리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이른 아침에 답사길 오르니 산안개 우리를 반겨 맞고 황금들녘 바람에 넘실대네 속리산 너른 품에 든 법주사 미륵대불 세운 뜻 새기며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는가 뭇 중생들 기원은 무엇이랴 향로를 머리에 인 보살상 울 어머니 숨결인 양 타라 한너울 여정은 삼년산성으..
2010.10.10 -
무학산 둘레길 첫 걸음 딛다
무학산 둘레길 첫 걸음 딛다 석류가 익어가는 초가을 만날재에서 출발해 도솔사까지 걸어 본 무학산 둘레길 정겨워 다람쥐 뛰놀고 멧새 우는 오솔길을 오가며 몸도 마음도 추스르는 사람들 많기도 하지 부모와 함께 걷는 아이들 연인들도 부부도 숲속의 정기 마시고 맑은 얼굴 반짝거려라 쉼터 벤치..
2010.10.03 -
쌀은 남아돌고 배추는 없고
쌀은 남아돌고 배추는 없고 식당을 가 보니 김치가 식탁에서 사라졌고 슈퍼마켓을 가도 상추가 벌써 품절이라 텃밭 가꾸어 길러 먹던 생각이 간절해져 그만 발길을 돌리면서 왜 이럴까 따져보니 폭우 때문만이 아니야 폭염 때문만이 아니야 그 많던 비닐하우스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냐 4대강 삽질이 ..
2010.10.01 -
마산만 준설도 매립도 멈추라
마산만 준설도 매립도 멈추라 마산항이 강처럼 좁아지네 해양신도시 만들자고 매립하면 바다가 아니지 옛 마산시청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를 보고 있자니 신항만 사기극이 분명해 항구도시에 깃든 추억마저 묻어 버릴 작정이런가 도시의 미래는 안 보였어 3천억 적자가 분명하다는데 왜 삽질처럼 밀..
2010.09.30 -
자굴산에서 지리산을 우러러
자굴산에서 지리산을 우러러 가을 첫 산행지 자굴산에 초행길 나그네가 드니 풀꽃향기여 반겨 맞는가 백련사 거쳐 정상으로 난 산길을 타며 땀흘리고 직각바위 눈길을 끄누나 남명 조식 곽재우 장군이 수도했다는 호국의 산 숲속길 가며 숙연해져라 뭇 바위들 신심처럼 곧은 의령군에 깃든 얼이여 내..
2010.09.27 -
만날제 축제에 가거들랑
만날제 축제에 가거들랑 추억을 가진 자만이 올라오는 고갯길 마산에 만날고개 있지 추석 지나고 열리는 만날제에 가면 행여 반가운 이 만날까 눈길을 돌려 보라 항구도시 바다 위로 둥글게 뜬 보름달을 맞는 기쁨이여 까짓 통합 사기극이야 풍물장단으로 멀찍이 날려버리고 술 한잔 마시는 이날 예..
2010.09.25 -
북한산 1인시위를 응원하며
북한산 1인시위를 응원하며 살아 있는 4대강을 살리겠다며 MB 삽질 밀어부치더니만 지리산 북한산에 케이블카 만들겠다고 봉우리를 깎을 참이다 산이란 땀흘리며 한걸음씩 올라야 하건만 놀고 먹자판 만들 건가 수천억 돈 들여도 적자라는데 99% 서민들 살리기 복지에 쓰면 되지 내 나라 강을 산을 그..
2010.09.24 -
빗 속을 걸으며 곱씹어 봅니다
빗 속을 걸으며 곱씹어 봅니다 추석날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당원 두 분이 차량사고로 비통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마산 창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쓰레기를 치우며 일하다 택시에 깔려 돌아가셨지요 기사까지 나서서 거드는 처지 단 한 사람의 안전요원만 배치하고 작업을 했더라면 산재사고 1위 열악한 ..
2010.09.23 -
쌀재고갯길 달빛산책을 하며
쌀재고갯길 달빛산책을 하며 내 디카로는 담을 수 없네 쌀재 가는 길에 만난 초록빛 반딧불 밤풍경을 만날고개 지나 임마농원에 잠깐 들러 다리쉼하고 달빛과 더불어 내려가니 감천 오솔길이 참 정겨워 임마님이 챙겨 주던 찌짐 사과로 요기하고 무학산 산줄기 돌아보아라 벼들 익고 별빛 고운 반딧..
201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