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4부·오월, 내 마음의 순례길에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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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 다시 촛불을 켜자
자 우리 다시 촛불을 켜자 희망은 길 위에 있는가 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켜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전교조 선생님들 표적수사 색깔공세 미친 탄압에 당당히 맞서서 대량징계 철회를 온몸으로 외치는구나 부패비리 저지른 자들은 내버려두고 공직개혁 참교육에 힘써 온 이들을 파면하고 해임하다니 ..
2010.06.17 -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한겨울에 올랐던 속리산을 올 여름 다시 찾았네 법주사에서 산길을 타며 휴일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 땀흘리며 문장대까지 한 걸음씩 내딛는 그곳은 맑은 계곡에 고기들 노닐고 향그러운 숲과 더불어 심신을 다지는 도량이런가 큰 바윗돌 우람한 나무들이 버텨선 풍경을..
2010.06.14 -
한상렬, 통일의 약속 빛내어라
한상렬, 통일의 약속 빛내어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함성이 온누리에 터져나오던 6월 12일 그날! 한상렬 목사 그는 홀로 방북길에 올랐다 군사분계선 긴장은 드높아 서울 불바다 발언이 다시 들려오는 동시대에 한반도 단일기를 들고 그는 평양을 방문하였다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 우리 민족의 화해..
2010.06.13 -
국민은 흔들리지 않고 심판했다
국민은 흔들리지 않고 심판했다 무서운 민심의 승리였던 6.2 지방선거여 MB정권 색깔공세도 참교육 탄압도 당당히 물리쳤거늘 다시 희망을 노래하자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시국선언을 내고 민주노동당을 후원했다고 갖은 술책 부렸어도 신나는 교실 만들자던 전교조는 의연하였어라 대량 징계의 칼날..
2010.06.06 -
블로그이웃 누가 누가 당선됐나
블로그이웃 누가 누가 당선됐나 웹2.0 시대 트위터는 못 해도 평소 블로그로 소통하며 이웃을 맺은 6.2선거 후보들 천안함 북풍 권력독점을 깨는 MB심판 민심을 받아안고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됐구나 마산의 문순규 송순호 시의원 창원 석영철 이종엽 도의원 함안의 빈지태 김해의 이천기 양산의 심경숙..
2010.06.04 -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문수 스님 소신공양을 접하고 어제 바다의 날 기념차 토론회를 마치고 마산만 등대 앞 횟집에서 밥을 먹다가 들었어 스님이 4대강을 반대하며 소신공양을 하였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지 아 얼마나 사무치는 기원이었으면 제 한몸을 활활 불태워 부처님 전에 바쳤으랴 선방에서 수행에만 정진한 지보사..
2010.06.01 -
희망바람은 우리 가슴에서 분다
희망바람은 우리 가슴에서 분다 나는 저기 회산다리에 서면 못 다한 사랑이 떠올라 서민의 얼굴들 뭉클하여라 옛 집이 그 너머에 있었건만 지금은 아파트 들어서 쓰린 이내 심정을 뉘 알랴 6월항쟁 당시 거리와 철뚝은 변함없이 반겨 맞는데 이웃들 살림살이 힘겹구나 대형마트 저지 중소상인들이 머..
2010.05.29 -
바꿔봐야 진정 주인을 안다
바꿔봐야 진정 주인을 안다 우리가 땀방울 흘리며 함께 키우는 진보장미 꽃송이는 시련 속에 핀다네 막가는 탄압도 다 이겨내고 노동자 서민을 위하여 활짝 웃음짓지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어 민주노동당을 지켜온 지 10년째 6.2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화를 이루고 떨쳐 나서는 후보들 장하..
2010.05.27 -
어느 고양이들의 죽음 앞에서
어느 고양이들의 죽음 앞에서 고양이의 눈빛이 애처로워 내 마음 슬프게 하네 집에 돌아오면 반기더니 어린 야옹이들 젖을 먹이며 날렵하게 뛰어다니던 영리한 검정이 떠나갔구나 비가 쏟아지던 밤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문 밖에서 쓰러져 간 고운 생명이여 목줄 감긴 길고양이 어미를 통조림 사다 주..
2010.05.25 -
비 오는 날 임도를 걷다
비 오는 날 임도를 걷다 모처럼 가포 바다를 볼 수 있으려니 은근히 가슴 설레였건만 아침부터 비가 오니 월영마을에서 청량산 가는 길 임도 따라 걸어라 아카시아꽃 흩날린 마라톤 코스 푸른 숲이 길손을 반겨맞네 옛스런 정자에 올라 뿌연 비안개 피어난 풍경을 내 가슴에 담는가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