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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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흔적을 남기며
시인의 흔적을 남기며 막상 정리하려니 딱 한 가지 나의 분신 시집이 맘에 걸린다 그래 몽땅 꺼내 사진을 찍고 시인의 흔적일랑 남겨 두자 내 가슴 깊숙히 간직해 둘 시집 열한 권 추억이구나 가을이 오기 전에 또 한권의 두툼한 시집을 바쳐야 한다 못다 버린 짐은 어깨에 메고 다시 시작..
2012.06.01 -
블로그북 시집 <길바닥 시> 후기^^
길 위에서 살며 투쟁하는 동시대의 대다수 민중들의 삶에 다가가기 왜 '길바닥 시'이어야 했는가? 길 위에서 살며 투쟁하는 동시대의 대다수 민중들의 삶에 다가가기 위한 몸부림의 표현이다. 1%에 맞선 99%의 삶은 자칫 유랑민 신세가 될 수 있다. 신자유주의, 한미FTA, 독재정권의 후과는 ..
2012.05.22 -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중학교 동기 녀석 또 식당 알아본다기에 창동에서 만나 같이 밥먹고 술 한잔 마셨다 잠시 눈 붙였다가 오늘도 밤중에 나온 길이다 쫓기는 인생도 아닌데 맨날 밤길을 걷고 컴 작업을 한다 페북도 열어 좋아요를 누르며 소통하는 시간 야당 탄압 소식이 핫이..
2012.05.22 -
나의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나의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일요일 오후 무더웠다 테니스장에 가서 동문회 행사장 사진 몇 컷을 찍고 마산운동장 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경기를 마산고 동문들 여럿이 함께 응원했다 저녁에 컴 앞에 앉아 변산공동체 다큐영화를 보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흙과 동떨어져 지냈다 농..
2012.05.21 -
상인회 행사에 다녀와서
상인회 행사에 다녀와서 민생이 바닥을 친 지 꽤 오래 되었지 중산층도 사라졌고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들도 많지 왜 갈수록 99% 서민들이 살기가 어려운가 화두처럼 던져 보아라 1% 부자만을 위한 정부 탓이 크지 상권회복 도시재생 말은 요란하지만 경기는 쉬 나아지질 않지 중소상인들..
2012.05.20 -
그때 그 자리를 돌아보며
그때 그 자리를 돌아보며 옛 시청광장을 지나다 마주친 연꽃무리 석가탄신일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구나 아이 둘 앉아 쉬는 저곳은 사연도 많지 일반노조 노동자 집회를 열고 철야농성하던 민주광장이었지 수정마을 주민들 공무원노조 다 여기에서 머리띠를 매고 싸웠지 통합창원..
2012.05.18 -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정도 지난 시각 홀가분하게 안개낀 석전동 밤거리를 걸으며 생각한다 또 한 권의 두툼한 시집을 내야 할 때가 됐는가고 전자책 몇 권도 블로그에 올렸건만 행여 모를 웹사이트 에러가 불안해지고 시인 주머니야 텅 비었어도 밤새워 쓴 나의 시편들이 혼자만의..
2012.05.17 -
행복한 학교는 언제쯤일까
행복한 학교는 언제쯤일까 야만의 시대에 참된 스승은 있다? 아니면 없다? 묻고 싶다 학교와 학생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도 감히 스승의 날 꽃을 달랴 오죽했으면 지옥의 아이들이란 슬픈 단어까지 나왔을까 뒤숭숭한 세상에 교단에 핀 한 송이 참교육의 꽃이 다시 그립다
2012.05.15 -
내 마음의 까치소리 들으며
내 마음의 까치소리 들으며 이른 아침 문 밖에서 까치가 울어예네 비는 종일 내릴 거라는데 반가운 소식이 내게 날아드려는가 언젠가 가슴 속에 사무치도록 들려왔던 저 까치소리 붉은 벽돌 담장 너머 자유의 몸짓처럼 간절하게 압제의 사슬을 끊고 싶었던 그날 시인은 하얀 방에 갇혀 ..
2012.05.14 -
화합으로 당 세워달라
화합으로 당 세워달라 산에들에 풀꽃들이 그대 진심을 알아주리라 밤하늘 달과 별이 그대 한결같은 사랑을 노래부르리라 세상의 둘도 없는 당원들과 함께 해서 모진 시련을 이겨갔던 그 순간을 나는 눈물로 지켜보았네 꼭 화합해서 통합진보당을 국민들 속에 다시 세워주길 바란다라고 ..
201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