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152)
-
시집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서문
강물이 바다가 될 때까지 어디쯤 왔는가 잠시 멈춰 저 별에 물어볼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내가 갈 길을 머리 속에 그려보아라 시인에겐 하얀 밤 지새우며 시를 쓸 때가 행복했네 무소유 삶으로 한 10년 내다보고 살까 첫 마음을 간직한 채로 강물처럼 흘러가야지 세상을 바꾸자 외쳐부르던 열망으로 찬바람 몰아치는 길 위에 서서 아직 못다 한 일 못다 한 사랑 이루어내야지 -------------------------------------------------- 시집 한 편의 시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시는 나의 삶이고 삶이 나의 시다. 어느날 문득 인생정리를 할 필요가 느껴졌다. 예기치 못한 죽음이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겠구나 싶어 유고시집처럼 또 한권의 시집을 엮으며 삶의 흔적을..
2023.04.27 -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열번째 시집을 출간하고^^
열번째 개인시집인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예정보다 한 달 늦게 나왔지만 기쁘다. 주위 지인들과 동문들에게 약간 인사를 드렸다. 문학출판 여건이 썩 좋지 않은 요즘, 지역에서 정면돌파식으로 시집을 펴냈으니 바쁘게 생겼다. 조촐한 기념회는 소속 단체별로 할 예정..
2009.04.12 -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시집 출간을 앞두고^^
이번 4월 10일자로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열번째 시집이 빛을 보게 된다. 지역의 다움출판사에 들러 마지막 교정을 보면서 가슴이 설레였다. 힘겨운 출판 여건을 정면돌파할 작정으로 예년에 비해 인쇄비가 훌쩍 뛴 것도 마다않고 독자들과 공유키로 했지만, 비용이 만만찮다. 어차피 내 몫의 ..
2009.03.31 -
유동렬 시집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후기^^
■ 후기 참된 공동체사회를 꿈꾸는 삶의 문학 한길에 서서 참 어려운 시절을 맞았다. 문학의 사회적 책임도 그만큼 무겁게 느껴진다. 시가 밥먹여 주냐고 외면할 일이 아니다. 참담한 경제공황과 위태한 민생민주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한 시인의 웹2.0 시대 글쓰기와 문예활동은 많은 이들과 소통하..
2009.01.24 -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돌베개의 지리산을 읽으며 호우에 산길을 잘못 들어 산죽밭을 헤치며 오른 지리산 벽소령 가던 길 의신마을 삼정마을 지나 비운의 빗점골 건너서 그만 길조차 안 보였지 어둑해져서 겨우 내려와 무릎통증으로 고생한 그해 여름을 못 잊겠네 겨울밤 지리산서를 꺼내 18개 코스를 익히는 한많은 역사의 ..
2009.01.24 -
그들은 평범한 동네 이웃들이었다
그들은 평범한 동네 이웃들이었다 뉴타운 재개발에 삶터를 빼앗겨 밀려나고 쫓겨날 처지였던 철거민들이 망루를 세운 그날 불안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지 부자정권 개발정권인 MB가 이주대책 절박한 심정을 알까 농성 다음날 새벽 경찰특공대를 테러진압인 양 들이밀었으니 그들은 물러설 곳 없이 ..
2009.01.21 -
이 겨울 속에 봄이 있다
이 겨울 속에 봄이 있다 지리산도 가뭄이라지 어제 눈비가 내려 해갈이 좀 됐으려나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오고가는 사람들은 얼굴도 무표정하지만 동네 텃밭에 살아 숨쉴 새싹의 소리 들리고 어김없이 봄은 오리라 슬픈 날도 끝이 있는 법 위기를 기회로 삼고 오늘 하루 값지게 살자
2009.01.19 -
다시 참된 공동체를 부르며
다시 참된 공동체를 부르며 저 겨울나무는 봄이 되면 다시 푸르러지련만 가난한 사람들 살림살이는 좀체 펴일 줄 모르는가 독감에 걸려 콜록거려도 병원 가기 힘들고 약값도 제대로 없이 고통받는 이웃들 그 얼마랴 생색내기 복지는 말 뿐이고 예산은 깎여졌는데 빈 수레만 요란한 나라 희망이란 어..
2009.01.15 -
인터넷논객 미네르바를 석방하라
인터넷논객 미네르바를 석방하라 누가 인터넷을 통제하려 드는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올리고 네티즌과 소통하는 웹2.0 시대 헛공약 내뱉은 정치인보다 낫게 우리 경제 돌아가는 이야기를 경고메시지처럼 던진 미네르바 비판의 목소리가 그리 두려운가 인터넷논객에 정치보복이라니 언론자유 없는 ..
2009.01.12 -
기자회견이 두려웠단 말인가
기자회견이 두려웠단 말인가 남녘땅 곳곳에서 애써 키운 통일쌀 북송길을 막다니 부끄럽고 통탄할 일이로세 겨레의 염원이 실린 이 길을 차단하고 억류한 MB정부 진정 통일할 마음이 있는가 아스팔트에 흩뿌려진 나락을 어찌 단순한 쌀이라 하랴 농민의 숭고한 마음인 것을 남북이 힘을 합칠 때 살 길..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