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열번째 시집을 출간하고^^

2009. 4. 12. 00:35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시집을 편집하며

 

 

 

 

 

열번째 개인시집인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예정보다 한 달 늦게 나왔지만 기쁘다. 주위 지인들과 동문들에게 약간 인사를 드렸다. 문학출판 여건이 썩 좋지 않은 요즘, 지역에서 정면돌파식으로 시집을 펴냈으니 바쁘게 생겼다. 조촐한 기념회는 소속 단체별로 할 예정이다. 한정부수라 보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웹상은 전국이지만 오프라인은 발로 뛰는 지역이 무대다. 근 2년을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써내려간 시편들이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과 희망을 서정적 필치로 담고자 노력했다. 문예의 길은 사람사는 세상이 오기까지 끊임없이 자기 혁신과 시적 형상화를 위해 산고를 치뤄야 된다.

 

즉 자기가 선 자리에서 민중의 삶을 돌아보고, 민족의 내일을 열어가야 할 사명감으로 희망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래서 시인은 절망할 틈이 없다. 시집을 들쳐보느라니 지나온 길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으며 민생, 민주, 남북관계 회생의 열망은 불새처럼 되살아난다. 99%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 속에서 삶의 문학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오늘 사인을 해 주면서 "희망을 노래하자" 라고 썼다. 극한상황을 헤쳐가는 힘도 결국 사람의 의지일 터, 더불어 사는 참된 공동체를 그리며 여기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열번째 시집을 이 땅의 민중과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