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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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13번째 빛보다^^
민족 민중과 함께 더불어삶을 추구하며 아파하고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고뇌의 산물이 바로 나의 시다 오늘 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나의 13번째 시편들이 빛을 보았다. 지역출판의 어려운 여건을 정면돌파해서 출간해 낸 시집이다. 그동안 다음블로그, 페..
2014.01.13 -
희망이란 기다림이 빛날 때
희망이란 기다림이 빛날 때 12월 첫날 홀로 걷는 거리엔 성탄트리가 빈자의 등처럼 깜빡거리고 내 가슴엔 쟝발장이 빵조각을 훔쳐야 했던 그 심정이 사무쳐 오네 서울광장에서 촛불을 켠 사람들의 얼굴 쌍용차 밀양 길고 긴 투쟁의 나날 복직을 기다리다 목숨끊은 노동자 죽음이 어른거..
2013.12.01 -
시집 교정을 보면서^^
어쩌랴 시인의 갈 길은 가야 하는 것을 ....!! 이렇게 한 권의 시집을 세상 속으로 떠나 보내게 되는구나...! 오늘 시집 교정을 보려고 표지 디자인, 내지 등을 받아왔다. 시가 총 4부 184편, 페이지가 240P, 발행부수 1천부, 인쇄비 4백만원...12월 20일 발행이다. 시집 보관할 임시사무실이 필요..
2013.11.30 -
어쩐지 내 마음같은 풍경
어쩐지 내 마음같은 풍경 길 위에서 마주치는 빈집 대추나무 겨울을 맞는구나 주인장은 간데 없는데 홀로 그 자리를 지켜선 모습이 아프게 와 닿아라 빚에 내몰려 팔려고 내놓았거나 재개발 보상을 기대했다 떠났거나 사연이 있겠거니 생각해 보며 왠지 씁쓸한 심정을 감출 수 없구나 언..
2013.11.28 -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유동렬 시집 13번째 ㅁ 후기 지금 시는 소통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북 콘서트 출판기념회라도 열어서 온오프라인으로 알고 지냈던 여러 지인들에게 시집과 함께 술 한잔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13번째 시집 <길이 보이..
2013.11.22 -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서시> 길은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저 캄캄한 산에도 길이 있고 찬 겨울밤에도 서로의 몸을 맞대면 온기를 느끼듯 내가 시와 더불어 한 세대를 살아왔던 그 세월은 일상 속에서 진실을 사랑을 찾는 노동이었다 유신시대와 민주화를 두루 겪으면서 변치 않고 노래해야 할 주제는 무엇..
2013.11.21 -
블로그북 시집 <관계>를 펴 내며^^
관계 유동렬시집 관계.pdf 요 근래 지역사회와 전국의 이모저모 시대의 풍경을 시로 담아 보았다. 애초에 3부까지 편집해 13번째 시집을 펴낼 구성이었다. 그러다가 긴급조치 9호 재심 소식을 담자 해서 4부를 쓰게 되었다. 연내 마무리한다니까 기다리기로 하고 블로그북 PDF 시집을 펴 낸..
2013.11.19 -
마산역에 가면 왠지 아프다
마산역에 가면 왠지 아프다 은행잎 노랗게 물든마산역에 가면KTX 민영화 저지플랑카드가 걸려 있고두 개의 기념비가역광장에 힘 겨루듯우뚝 서 있지아련한 열차통학 추억이새벽 번개시장 애환이알알이 배인 곳오고가는 사람들은무슨 생각을 할까저 친일 친독재의 기억이은상 가고파 시비한국민주주의 요람민주성지 마산 수호비가나란히 놓였거니내 고향 마산의자화상이란 말인가어쩌면 슬픈 대한민국의차가운 현실이런가청산못한 과거사이루지 못한 민주화를뼈아프게 떠올리는가훌쩍 떠나고 싶은 마산역두 가지 풍경이예사롭지 않은 오늘부끄러워지는구나가고파 시가어찌하여 우리 마산을대표할 수 있는가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네3.15 민주의거를흥분한 군중의 데모라딱지붙인 그의 시와행적을 교훈삼아야 한다네마산은 또 다시 일어서서민주주의 대열에뛰어들어야 하겠거니..
2013.11.19 -
아침에 김수영의 풀을 읽으며
아침에 김수영의 풀을 읽으며 요즘같이 추운 날엔 김수영의 풀 시가 문득 떠올라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읊어보는 심사여 내 마음 속의 그녀도 좋아하는 시 속의 풀은 민중이고 간절한 108배이고 국회 현관 앞 매서운 단..
2013.11.18 -
물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날
물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날 아 물억새 살아 있구나느리게 걷기 좋은 길내서 광려천에겨울을 알린다는작은 새가하얀 깃털을 날리며나를 반겨 맞는가4대강 공사로볼 수 없게 됐다는 물억새동네 하천변에어우러져 피었어라햇살 눈부신 날하늘로 날아오르려는작은 새들을 보면그해 행운이따른다고 한다지오랜 기다림이 끝난 뒤이루는 사랑처럼아름다운 풍경이여아껴 주어라축복해 주어라겨울의 빛을 머금은물억새의 비상을아주 작은 동네에 사는푸른내서 사람들이여왠지 그립고가슴 설레는 날엔광려천으로 가 보자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