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교정을 보면서^^

2013. 11. 30. 21:23◆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시집 교정

 

 

 

 

 

 

어쩌랴 시인의 갈 길은 가야 하는 것을 ....!!

 

 

이렇게 한 권의 시집을 세상 속으로 떠나 보내게 되는구나...! 오늘 시집 교정을 보려고 표지 디자인, 내지 등을 받아왔다. 시가 총 4부 184편, 페이지가 240P, 발행부수 1천부, 인쇄비 4백만원...12월 20일 발행이다. 시집 보관할 임시사무실이 필요하고 출간때까지 경비도 쥐고 있어야 되건만...수가 생기겠지. 13번째 유동렬 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의 제목과 표지컷은 마음에 든다. 표지 디자인 색상을 연보랏빛으로 해 달라 했는데 우공이산 컷과 맞춘다고 옅은 하늘색으로 한 모양이다.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두툼한 내지 시 원고는 독자의 입장에서 차분히 읽어나가며 교정을 볼 요량이다. 웬만한 시집 2권 분량이라 시 배치를 잡지 편집하듯 저번처럼 붙여 이었다. 시집 가격은 통상적으로 1만원인데 잘 나가는 이들에게는 후원 겸해서 2만원으로 정해 놓기로 했다. 지금 구상으로는 조만간 긴급조치 9호 보상금을 받게 되면 마산 서원곡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술 한잔을 대접할 작정이다. 이날이 있기까지 여건이 힘들긴 하였지만 주사위는 던져졌고...어쩌랴 시인의 갈 길은 가야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