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성당(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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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성당 주일미사 어땠나^^
신앙생활이 아직도 몸에 배여 있지를 못하지만 일요일만큼은 오랫만에 집사람과 함께 마산교구 상남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신앙생활이 아직도 몸에 배여 있지를 못하지만 일요일만큼은 챙기려 한다. 진선진 마태오 주임신부와 이청준 신부의 공동집전으로 부활 3주 미사가 봉헌되었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진 유서깊은 성당이다. 월 1회 한솥밥 점심도 같이 나눈다. 청년층은 좀 귀하고 노년층이 꽤 많은 편이다. 성당 분위기는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는 말처럼 화기애애하다. 미사강론의 지향은 초대교회 신앙공동체 구현과 온전한 신앙으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시대의 시국현안에 대한 구체척 언급이 없어 아쉬움도 없잖지만, 영성과 은총을 강조하는 종교 본연의 신앙생활이 보편적 가치이긴 하..
2023.04.28 -
다시 살림의 세상이 부활이다
다시 살림의 세상이 부활이다 누군가에게는 기쁨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부활은 개뿔! 이란다 이른 아침 급식소 앞에 줄을 선 할머니 한 분 사진을 올린 이의 부활절 인사다 가난한 자들의 복음이 부자들의 복음으로 변한 교회의 슬픈 오늘이 언뜻 떠올라 착잡해지더라 상남성당 성모상 곁에 유독 쌀꽃나무 한 그루가 밥이 하늘이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부활 주일에 은총도 사랑도 자비도 불평등한 팍팍한 삶들을 내 가슴에 품고 싶어라 둘이서 없이 살아도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말아라 꽃은 다시 피어날지니 부활의 새벽을 노래하자
2023.04.09 -
다시 부활절은 돌아오건만
다시 부활절은 돌아오건만 부활절을 앞둔 사순시기 40일 단식중인 예수 간첩조작에 항거하는 사람들 목숨건 투쟁이 겹친 날 코로나 3년 지나서야 요한보스코와 안젤라는 마산상남성당에서 신앙의 공을 판가름한다는 판공성사를 보았어라 이 기회에 냉담자도 오라고 고해소를 마련한 것인가 보수적이냐 진보적이냐 페쇄적이냐 개방적이냐 설문조사도 떠올리며 가톨릭의 사회적 실천을 고민해 보는 고해성사 시간 간절한 촛불 하나 팍팍한 마음을 밝혀라 성당 밖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정의 평화 행동을 실천하는 종교인이 아쉬워 이 땅의 빛과 소금이란 무엇일까를 묵상해 본다
2023.03.29 -
천주교 정평위 미얀마 연대 시국미사^^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 주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 시국미사가 4월 9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상남성당에서 개최되었다. 신호열 신부 정평위 위원장의 주례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제, 수녀, 신자, 방송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의 실천인 사회교리에 입각한 미사 전례와 특별강론 그리고 노래공연, 성명서 낭독, 지지 피켓팅 등 의식을 거행하였다. 단순치 않은 미얀마 역사와 내정에도 불구하고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것은 가톨릭의 생명 평화를 중시하는 그간의 신앙실천 연장선상이라 생각된다. 물론 아웅산 수지여사의 소수민족 로힝야..
2021.04.10 -
상남성당 부활절 풍경^^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에서 "새롭게 일어서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부활절 메시지를 코로나 4차 대유행을 예고한 4월 첫 주말 보궐선거, 꽃놀이, 부활절이 겹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교회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종교행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천주교 마산교구 상남성당의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부활절 미사는 오전 9시, 10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최진우 아드리아노 주임신부와 이형수 몬시뇰 신부 공동집전으로 자못 경건하게 거행되었다. 신영세자 세례식이 함께 치뤄져 부활의 기쁨을 한층 더해 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에서 "새롭게 일어서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며 지구촌의 고통받고 가난한 이들..
2021.04.05 -
사순절 몸보다 마음이 더 춥다
사순절 몸보다 마음이 더 춥다 겨울바람이 몹시도 불었던 밤 사순절 시작 상남성당 재의 수요일 예식을 치르고 그리스도인 본분을 돌아보며 고난의 시기 예수의 삶과 죽음이 던지는 깊은 뜻을 묵상하는 미사 성당 안은 따뜻했지만 그 시각 갑자기 닥친 한파 속 청와대 앞 세월호 농성장 사순절 집중행동 재의 수요일 기도회를 여는 사람들이 생각나더라 사순시기의 참된 의미란 죄의 고백 "회개"일까 불의에 맞선 "저항"일까 세상을 보는 눈을 일깨우는 사회교리가 절실해져라 진정 하느님을 만나는 성시간이란 성당 밖이 아닐까 은총이 필요한 곳은 추운 길거리 고통받는 이들 가난한 이들이 아닐까 오늘 자신에게 묻고 싶더라 우리 그리스도인은 약속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2021.02.18 -
상남성당 말씀주일 낮미사 ^^
최진우 아드리아노 주임신부와 시몬 신부가 공동집전해 최고의 기도이자 은총인 미사의 경건함과 위용을 코로나 팬데믹은 가톨릭의 전례와 영성체 위주의 미사방식을 바꿔놓았다. 비대면 가정예배와 내면의 영성을 중시하는 신앙생활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거리두기 조정으로 말씀주일인 오늘 상남성당에서는 좌석 수 10% 방역수칙을 지키며 오전 9시, 10시30분, 오후 3시 대면미사를 봉헌하였다. 안젤라와 함께 요한보스코도 오후 3시 미사에 참여하였는데 마침 자리가 있었다. 말씀주일이었는데 미사강론 주제가 "사람낚는 어부"였다. 최진우 아드리아노 주임신부와 시몬 신부가 공동집전해 최고의 기도이자 은총인 미사의 경건함과 위용을 더 한층 느낄 수 있었다. 세속의 이치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나선 어부들의 삶은 함석헌선생의..
2021.01.24 -
코로나시대 상남성당 주일미사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는 주제의 강론을 듣고 묵상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 코로나 2단계 창원시 마산 상남성당에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미사가 계속된다. 대림4주 성탄을 앞둔 주일 명자꽃 안젤라와 함께 낮미사에 참석하였다. 판공성사도 보았고. 역시 가톨릭의 미사는 최고의 기도였다. 비대면 예배때 유튜브를 보며 홀로 기도하고 참례하는 것과 분위기가 달랐다. 성가대, 찬송가, 평화의 인사 악수 등 접촉을 생략하면서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면적의 20% 80명 신자가 이날 최진우 아드리아노 신부의 미사집전에 참여해 신심을 다졌다. 어쩌면 더 조용하고 차분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는 주제의 강론을 듣고 묵상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 성탄의 빛과 구유로 상징되는 희망을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었다. 지구촌..
2020.12.20 -
마산교구 상남성당 견진성사 교리교육^^
견진성사도 머나먼 신앙여정 가운데서 거쳐가는 한 고갯길일 뿐이다 가톨릭의 전례의식 중 개신교에는 없는 성사가 있다. 그리스도교 입문성사로서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는 의무성사이다. 성사란 축복, 강복의 은총을 뜻한다. 요한보스코란 세례명으로 첫 영성체를 받아 먹고 ..
2020.02.18 -
성탄전야 상남성당 미사 풍경^^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구유경배 의식과 미사를 봉헌한 상남성당 성탄전야는 자못 경건하고 차분하였다 가장 낮고 비천한 곳으로 임한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구유경배 의식과 미사를 봉헌한 상남성당 성탄전야는 자못 경건하고 차분하였다. 야간미사를 드리는 그 시각 마산..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