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절망과 희망 사이(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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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북 시집 <절망과 희망 사이> 후기^^
절망과_희망_사이.pdf ◇후기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은 시인의 몫이다 겨울 한파에 얼어붙는 것은 배추뿐 아니라 99% 국민의 살림이자 마음이다. 그만큼 한국 서민들의 생활은 각박하고 힘겹다. 어쩌면 우리는 절망과 희망 사이' 경계에 놓여 있는지도 모른다. 시인은 한 가닥 희망을 ..
2011.12.22 -
겨레의 슬픔 함께 나누며
겨레의 슬픔 함께 나누며 동짓날 추운 새벽녘에 그를 추모한다 조문은 못 가 봐도 겨레사랑의 마음 간절한 이 산하 시인으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싶다 분단 세월 걷어낼 희망을 붙잡고 6.15선언 10.4선언 남북정상이 손잡은 그날을 되새기며 큰 슬픔에 잠긴 ..
2011.12.22 -
초승달을 벗삼은 밤길에서
초승달을 벗삼은 밤길에서 나의 꿈은 사실적이다 회산다리 붕어빵 노점아줌마들 보는 감기 몸살로 하루 꼬빡 깊은 잠에 빠졌다 기운을 차려 나오니 밤하늘에 뜬 초승달이 내 마음 아는 듯 반겨맞아 주는구나 연합고사 반대를 위한 희망버스 소식에 시심이 뒤척였던 밤 꿈 속에서 ..
2011.12.19 -
품어야 할 희망은 있다 없다?
품어야 할 희망은 있다 없다? 소금꽃나무는 냉방에서 열사들을 생각하며 한겨울도 버텼다는데 시인은 추위를 탄다 지난 겨울은 참 혼났지 전기장판도 없이 찬 방에 누워 자다가 그만 독감에 걸렸고 라면은 잘 먹지 않건만 따신 국물이 간절해 새벽녘에 끓여서 떨리는 몸을 덥혔다..
2011.12.16 -
겨울 속의 봄을 기다리며
겨울 속의 봄을 기다리며 한파 휘몰아치던 날에 빈 속을 덥혀 주던 오뎅보다 못한 MB정권 붕괴가 시작됐다지 혈세탕진 4대강 곳곳 균열이 생기듯 측근 부패비리 터지고 선관위 홈피까지 해킹하는 독재말기 지금 비닐집 쪽방에선 추위와 싸우다 죽어가는 사람들 슬픈 소식 끝없건..
2011.12.14 -
대학가의 달은 슬픔에 젖고
대학가의 달은 슬픔에 젖고 오랫만에 대학가에 갔네 신마산 댓거리 앞은 인문 사회과학 서점인 우리시대도 사라졌고 막걸리를 마시며 토론하고 민중가요를 부르던 해방촌 골목도 없구나 문학청년들 얼굴 찾기가 옛날 같지 않은 요즘 먹고 마시고 노는 유흥가가 돼 버린 이곳 시..
2011.12.13 -
추운 날 홀로 길을 걸으며
추운 날 홀로 길을 걸으며 첫 한파에 몸이 떨린다 까짓 추위쯤이야 탁 떨치고 길 나서니 차츰 온기가 돈다 저 들녘의 김장배추도 얼겠거니 싶다 서민들 가슴이야 오죽 움츠러들겠나 오뎅 천원어치 사 먹고 허기를 달래보며 평화포럼 사진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했다 썩을 민주당 ..
2011.12.10 -
또 한송이 국화꽃을 바치며
또 한송이 국화꽃을 바치며 한일협정부터 잘못되었다 일제에게 면죄부를 준 박정희를 잊지 마라 그는 독립군을 죽인 일본군장교 출신이었다 어제 창원에서 열린 위안부 희생자 추모제 착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춤과 노래와 시를 제단에 바치고 할머니들 영령 앞에 헌다례와 제문..
2011.12.07 -
저렇게 마지막 힘을 다해서
저렇게 마지막 힘을 다해서 12월의 마지막 단풍잎 오고가는 사람들 가슴을 물들이는가 타오르는 그리움처럼 빛을 발하는 얼굴 애달픈 사랑이려니 누군가를 오래 기다려 서성댈 창원역에 초겨울 달은 밝구나 은행잎은 져도 내년에 또 다시 피어나리 한결같은 희망으로 다들 바쁘..
2011.12.05 -
끝내 이기리라 승리하리라
끝내 이기리라 승리하리라 저 달도 날을 세웠구나 썩은 세상 도려낼 비수처럼 번뜩이건만 분노하지 않는 삶이란 영혼이 죽은 거지 한미FTA를 못 막으면 어찌 내일이 있으랴 서울 부산 창원 대구 등 전국에서 떨쳐나선 수천수만의 촛불 대열 어제도 오늘도 끝모를 성난 민심의 소리..
201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