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어야 할 희망은 있다 없다?

2011. 12. 16. 09:12시에게 말을 걸다/절망과 희망 사이

 

 

 

품어야 할 희망은 있다 없다?

 

 

소금꽃나무는 냉방에서

열사들을 생각하며

한겨울도 버텼다는데

시인은 추위를 탄다

 

지난 겨울은 참 혼났지

전기장판도 없이

찬 방에 누워 자다가

그만 독감에 걸렸고

 

라면은 잘 먹지 않건만

따신 국물이 간절해

새벽녘에 끓여서

떨리는 몸을 덥혔다

 

밤새 작업하기는 PC방

거기가 더 따뜻해

스마트폰 쓰기보다

요금도 저렴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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