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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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그래도 꽃피웠다고
산다는 게 그래도 꽃피웠다고첫빚이 주거보증금 대출이란고교 졸업 20대 김씨취업하고 월급으로 월세 공과금 원리금을 내고 나면 생활비가 모자랐다대출 돌려막기가 5년째마지막 대출 가운데 절반 이상기존 빚 갚는데 들어갔다 7년 동안 일을 쉬지 않았지만빚은 7000만원을 넘었다지금 파견직으로 일한다는 그과연 누가 알아줄 것인가주거비 생계비가 너무 올라 소득에서 기본 생활비를 빼면 쓸 돈이 거의 없는 삶이어디 김씨 한 사람뿐이랴식당을 차렸다가 매출 부진에 임대료 인건비 부담에한 달 적자가 1000만원8년 가까이 버텼지만빚 5000만원이란 60대 이씨지금 학교 경비원 월급 중 100만원을 빚갚는 데 쓴다는사연이 남의 일이 아니다회생 파산의 막다른 길에 선노동자들 중소상인들살아볼려고 애썼건만 아프다봉급 빼고 다 올랐다..
2026.10.25 -
너와 나 투쟁으로 이룬 사랑
너와 나 투쟁으로 이룬 사랑단풍은 붉고 바람은 세차도우린 그날을 잊지 못하지투쟁 속에 살아 있음을온몸으로 느꼈던87년 7,8월 노동자대투쟁을단결과 연대로 뭉쳐진저 마창노련 깃발을원천봉쇄를 뚫고수출자유지역 수미다에서제1회 들불대동제를 열었던 뜨거운 동지애를세월은 흘러가도 가슴 속에 살아 숨쉬지한 점 불씨가 들불로 활활 타올랐던그날의 투쟁정신을 부르는 철의 노동자들이여불평등을 타파하자원청교섭 승리를 외치자근 40년이 흐른 오늘에짊어진 과제들 많고 많지만함께 살자는 요구보다더 절박한 것이 무엇이랴모두 힘냅시다!! 아자결의를 모으는 대동제를노동자여 시민이여 꽃처럼 연인처럼 아껴주라
2026.10.25 -
꿈은 다시 피는 꽃들이다
꿈은 다시 피는 꽃들이다비 온다 비 나를 울려주는빗소리에 풀들이 춤춘다노동의 땀방울처럼꽃눈에 맺힌 이슬처럼첫 마음을 떠올리며늘 새로운 시작이어라빗 속에서 비를 맞으며나는 무엇을 그리워하고 무엇을 위하여 살까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영혼이 다녀가기도 하는별이 빛나고 있거늘투쟁은 끝나지 않았어라함께 맞는 요란한 비여 민중을 위한 정치가한없이 그리워지는 이 땅다시 용기를 내어라 손을 내밀어 맞잡아라비 온다 비 이제 넘어가자지친 어깨를 토닥이며잠들지 않는 꿈을 노래하자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사람을 사랑한다타는 세상 고루 적셔라
2026.10.24 -
무 하나에 사랑이 흐르네
무 하나에 사랑이 흐르네명자꽃 합천 고향집에서무를 보내왔구나도시살이를 하더라도뗄래야 뗄 수 없는농촌의 소중한 작물시장 수급조절 하느라갈아엎은 기억이 나가을비 쏟아지는 무밭이나를 슬프게 하건만자식 챙기는 엄니 마음에고향의 정이 흘러라가실을 끝낸 들판에서인간의 사랑만이사과 하나 둘로 쪼개나눠 가질 줄 안다김남주 시인의 싯구처럼찬바람 부는 저녁답에는무김치를 담가소박한 밥상을 차렸네자루쌀도 시래기도양파도 된장도챙겨다 주는 시인의 집에쌍백 안계마을 황토밭농사지어 거둔 그 손길이둘도 없는 사랑이어라사는 게 고달파도무가 서로를 토닥거려라
2026.10.24 -
당신의 땀방울이 빛나네
당신의 땀방울이 빛나네저기 간절한 서원 하나조선소 오가는 길에연등처럼 리본을 다네오래 갈지도 모를원청과의 의제 교섭하청지회 노동자의 요구크레인에 오른 농성도길고 긴 천막농성도타결이 잘 되기를 비네한화오션 하면 떠오르지쇠창살 속 투쟁이그 사무친 외침이 살아일터와 거리 곳곳에스며있는 현장이어라늘 일하는 사람들 곁에노동자 손 굳게 잡는전희영 도당위원장 얼굴진보당 조끼가 반갑네거통고 하청노동자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오늘도 가슴을 울려라첫 한파가 닥쳐오고비바람이 거세질터지만걱정마시라 아무 일 없다답하며 버티는 동지들모든 하청의 운명이 걸린물러설 수 없는 싸움차별의 세월을 떨쳐버릴 팽팽한 단체교섭을지켜보는 마음도 타네법꾸라지 껍데기 교섭을우린 용납하지 않으리노란봉투법 노조법 2·3조시험대가 된 한화오션원청교섭 투쟁승..
2026.10.23 -
여기 까치밥은 남겨 달라
여기 까치밥은 남겨 달라첫 서리가 내리는 상강그 많은 까치밥은어디로 갔을까 바람 세차게 불던 날마을회관 간 사이합천 처가는 불타 버리고감나무도 사라졌다우리 사는 도시살이 동네도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남겨 둘 줄 아는마음이 희미해졌다아픈 일을 함께 슬퍼하는인정이 삭막해졌다선거판도 싹쓸이 마라저 가지 끝에 마지막 남은까치밥에 깃들인너의 모습이이 가을 나의 모습이다
2026.10.23 -
여기는 우리의 땅 몰아내자
여기는 우리의 땅 몰아내자영원히 넘지 못할 선인가DMZ 국경선의 충돌한국전쟁 전에도 그랬고지금도 그치지 않는가영토주권도 작전통제권도아직 미군정 시대인가광화문 이순신동상에서"브런슨을 추방하라"외치는 불타는 청춘들을 왜 연행한단 말인가미대사관 앞에서 광장에서분노는 끓어오르고온 산천이 들고 일어선평화주권 행동이여들으라 주권자의 명령이다이 땅은 전쟁터가 아니다주권훼손 평화파괴치욕의 역사를 떨쳐버리고당당한 내 나라에서 살고 싶은 대학생들을즉각 석방하고 사과하라가자 저 광화문으로알려줘야지 싸우고 있다고 우리가 빛이 되어 나서자
2026.10.22 -
그 산은 나를 오라 하고
그 산은 나를 오라 하고동네 뒷산처럼 오르는고향의 산 무학산761m로 맞춤하고 낙남정맥 구간마산의 진산이다서원곡에서 서마지기로산길을 걸으며상상력에 빠져든다도토리나무가갈색으로 물들어간다단풍은 늦지만햇빛에 반짝이며 바람결에 나부끼는억새꽃 풍경이나를 설레게 한다세월의 풍파를 겪은 목장승도 반겨 맞는다산중턱 바위 숲속에영지버섯도 눈에 띈다마산만을 보니 점점이 놓인 섬들이아련한 향수를불러 일으켜 준다우리가 살며 생활하는 삶터가 한눈에 들어온다너덜지대에서 소망이 깃든 돌탑군토종다람쥐를 만난다학봉 바위에 앉아책을 읽으며시를 쓰던 엣 기억도새록새록하다이른 아침 산행길에서기쁨이 슬픔에게슬픔이 기쁨에게손내미는 풍경인 양새힘을 얻고 돌아온다
2026.10.22 -
상추의 사랑 상추의 눈물이여
상추의 사랑 상추의 눈물이여아침이슬 맺힌 남새는 푸르고싱싱한 자태를 뽐내건만자식같이 키운 농산물 너른 밭에 심어 놓은 상추가 공판장 경락가격이 안좋아인건비 물류비 하역비박스값 등등 부담하고 나면 마이너스니 출하 포기한다네하우스 2동도 갈아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지쌈채소 농사를 짓던 후배가팔지 못한 박스를 놓고애태우던 기억이 살아온다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오랜 추억의 찬거리 상추소비부진 골목상권 붕괴가 가져온 농촌현실 앞에내 마음도 아파오는 수학철하나로마트 상추 2kg 한상자 5천원에 팔고 있으니생산자 농민은 골병들고속상하고 울고 싶지과연 무엇을 탓해야 하는가언젠간 좋은 일이 있겠지쓰라린 가슴 토닥토닥맘 달래는 한 농부의 사연이하염없이 슬퍼지는구나언제까지 버텨야 할까농촌이 살아야 도시도 산다네함께 살아갈 도농..
2026.10.21 -
끝까지 가는 그 사람이 빛이다
끝까지 가는 그 사람이 빛이다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소리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찬 기운을 몰고오는 가을비이른 아침에 까치가 울고행여 반가운 소식이 올려나괜스레 기다려지는 마음꿈 속에 엄마가 선물 두 개를갖고 여기까지 찾아왔더라지상낙원이 아니라면사는 것이 전쟁같은 이 땅슬픔은 강물처럼 흘러눈물이 마를 새 없는 새 시대이태원 참사 아리셀 참사무안공항 참사 앞에서유족들 한은 풀리지 않았다제 잇속 차리기에 급급한양당정치가 정권을 바꿈한들어디 노동자 농민 빈민민중의 삶이 나아지던가 도란도란 얘기나누며함께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일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을안전한 일터는 멀고비정규직만 양산하는구나농사지어 제값받는 농정이란어느 세월에 이루어질까도시의 그늘 소외된 이웃들일가족 비극은 끝없어라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노점상먹고 살..
202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