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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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길거리에서 살고 싸우는지
왜 길거리에서 살고 싸우는지이상기후 고물가에 사라지는풍경들이 마음 아프다오일장도 문을 닫고거리장사도 뜸해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노점상의 목소리여재개발 철거민도 아닌데저 난쏘공처럼쫓겨나야 하는가가장 힘겨운 이들에게더 가혹한 우리시대공동체는 파괴되었는가하루 5천원 팔고아니면 공치고생계조차 버거운 사각지대우리 함께 살자던 상생하자던 바램마저서러운 차별과 탄압 앞에서무너지는 도시빈민들살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련만생계보호특별법은아직도 국회 계류중인가이 불평등 세상을 뉘라서갈아엎을 것인가빈민은 빈민끼리 뭉쳐노동자 민중이연대의 손을 잡아운명을 개척할 수밖에사람들이여 잊지 말 일이다노점이 살아야 시장이 같이 산다는 것을수많은 가족들의 생존이 걸린길 위의 삶을 돌아보라
2026.08.27 -
함께 울어주는 사랑밖에 없어서
함께 울어주는 사랑밖에 없어서고성 밭에서 할배가 쓰러졌다조선소 협력업체 노동자가폭염 속에 동료들 곁을 떠나갔다죽음이 일상이 돼 버린 일터무서운 시대가 눈 앞에 닥쳤다기후재앙은 온열질환뿐일까지구촌 곳곳이 블타고 있다뭇 생명이 타들어가는 살풍경절망은 절망을 반성하지 않는다작업중지권도 재난수당도일하는 사람들에게 먼 얘기다열탕에서 작업하는 쿠팡 계약직모두가 멈췄으면 해요 말하니그건 불가능해요 답한다10명 중 8명이 실외에서 일하다숨졌다는 발표가 가슴아프다폭염경보시 야외노동자 농어민영세자영업자의 생계를보호해야 한다는 진보당 주장을흘려들어선 안될 시국이다술잔에 별이 떨어지는 슬픔은왜 이토록 끝나지 않는가산 이와 죽은 이의 경계에서칼날 위에 선 사람들을 돌아보라기후위기가 아니라 재앙이다
2026.08.26 -
더 좋은 세상을 남기고 떠나라
더 좋은 세상을 남기고 떠나라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김남주 시인이 번역한 브레히트 시편들이 떠올라라나치 하 좌파 작가였던 그망명시절 인간의 모든 행복은다른 사람의 행복에 달려 있다는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어라맑스주의 시인은 가고 없어도생이 짧은들 누가 탓하랴마지막 순간에 뒤돌아볼 때웃으며 추억할 지난 날우리는 과연 간직하고 있는가찢겨진 산하 세상을 바꾸자처절히 외친 숱한 사람들고난을 이긴 이들이 있었기에 민중의 역사는 전진하는 것세월이 멀리 흘러갈지라도훗날의 이정표가 될그들의 이름과 걸어온 한길은밤하늘 별처럼 빛나리라
2026.08.26 -
예까지 오고나서야 나도 알았네
예까지 오고나서야 나도 알았네시인의 집에 이 꽂혔다누군 갔다 왔고 나는 못간겨레의 성산을 보니 가슴벅차다앞서간 이들 발자취를 따라자주적 민족문학의 길을우리 선 자리에서 이 땅에서찾아가는 문예일꾼들이 펴낸민족작가연합 기관지 신문이다이제는 자주를 당당하게외치고 작품을 쓰고 행동하는시대정신을 글자마다 아로새겼다반 연간지 민족작가지에 시를발표하는 해당화 시인에게그 열정이 한없이 부러워진다저무는 미 제국 다극화 세계미제국주의 내정간섭을 물리치고자주국가 세우자는 신심이여이 산하에 사자후를 토하는구나조선의 예술혼 예 살아 있다한 장 한 장 펼치며 읽어가느라니우리들의 문학 글쓰기가시여 무기여 온몸으로 저항했던김남주 시인의 목소리여라박금란 전덕용 김자현 백철현한도숙 고진수 석권호 라기주작가들의 문학혼이 불타오르네총회 성..
2026.08.25 -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줍깅하는 진보당 당원들늘 주민곁에 있다선거 끝났는데 해요 물으면 우리 동네를 가꾸고지구를 살리는 일인 걸요웃으며 인사하는 얼굴분홍이봉사단을 만나니지리산도 농촌도 쓰레기가버려진 채 악취가 나던슬픈 기억이 떠올라씁쓸해지던 마음 한켠이폭염을 식혀주는얼음물처럼 시원하다진심의 정치가 통했으면아쉬움이 없지 않지만다른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기어라 모셔라 함께하라그 한 사람이 소중하다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도내 집 일같이 나서서줍깅하는 풍경이 아름답다당원 실천의 날 반갑다
2026.08.25 -
갯게 한마리 추억 소중하다
갯게 한마리 추억 소중하다거리엔 폭염경보 내리고중심가는 한산한 날창동예술촌 골목에는작은 바람이 불고길에서 풀벌레소리 들려라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떠나지는 못해도가포 아파트공사장갯벌에서 멸종 희귀종이란갯게 한 마리가발견됐다는 소식이반가운 뉴스로 와 닿네개항 후부터 100여 년간 해안선이 크게 바뀐 마산만또 다시 매립이라니항구도시를 살리는 길은해양생태계 보존이 아닐까천성산 도룡농을 지켜냈던지율스님 생각도 나고반딧불이도 떠오르더라폐수 흐르던 바닷가에서숭어를 잘피를만날 수 있는 것처럼얼마나 소중한 일인가산 들 강 하천 바다까지오염돼 버린 이 강산에서잃어버린 이름을다시 찾을 수 있다니한여름밤 더위를 떨쳐라
2026.08.24 -
수박의 눈물 누가 알아줄까요
수박의 눈물 누가 알아줄까요수해입은 거제 둔덕면으로복구작업을 도우러 온어느 농부의 사연이 애달프다온갖 정성을 다해 키웠는데이제 와서 상인들이 더 이상 사주지 않아 판로가 막혀 몇천통 수박을 밭에버려야 하는 상황을 어찌할까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수박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이렇게 농사지어 놓고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봉사단과 함께 달려와떠밀려온 흙과 모래 나뭇가지나무 바위 등을 치우고 주민들이 건네준 캔커피를 마시던 한 이주민 부부석 달 동안 정성껏 약도 치고 수확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그 땀방울을 뉘라서 알아줄까한 통에 12~14kg이나 되는 수박들이 숨죽여 흐느낀다
2026.08.24 -
새싹 하나 참 소중하다
새싹 하나 참 소중하다이른 아침 산중 텃밭에이슬 머금은 배추싹돋아난 풍경이 반가워라폭염 폭우 다 이기고생명의 신비를 드러낸뙈기텃밭의 남새여괭이질 호미질 거름주기물주기를 몇 차례꺳잎 호박 오이 고추살아줘서 고마워라통상협박 시름도잠시 잊고 인사 전하노라명자꽃 덕분에도시농업 소중한 줄인제사 깨우치는구나
2026.08.23 -
죽장짚고 또 어딜 가시려고요
죽장짚고 또 어딜 가시려고요예기치 않은 비통한 소식이왜 이토록 날아드는가가장 낮은 곳 고통받는 곳그 어디든 달려갔던시대의 샛별 하나가 졌다승적을 박탈당했던 지난 날김삿갓처럼 민중들 속으로향했던 발걸음마다 연꽃 한송이 피어났다권좌도 조계종도불호령을 내리치던 죽비여정치인들이란 자비심으로보살이 돼야 한다던 그명진스님이 입적하셨다4대강도 세월호도강정도 촛불도 함께 하였던맑고 향기로운 종교인이여삶과 죽음이 한꺼번에있는 것인가 이리 가시다니연민의 마음은 흘러 흘러못 다한 대승의 결사를남은 자들이 정진하라는가“내가 왜 힘 있고 돈 있고 걱정할 것 없는 사람들 편에 섭니까?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야지요. 그게 수행자의 자리 아닙니까?” 일갈하던 목소리가 쩡쩡하다가시는 길 이 산 저 산순례하며 서로 만나 보시라끊..
2026.08.22 -
온몸 부딪쳐 살아야 한다
온몸 부딪쳐 살아야 한다저 갈라진 벽 틈사이에뿌리내린 풀꽃작디 작은 생명이여히말라야 짐꾼 소년처럼고공농성 노동자처럼길거리 노점처럼억척스런 삶이런가아무도 돌보지 않아도폭염 속에서 무슨 그리움이기에필사적으로 피었는가어쩐지 내 마음같은여린 풀꽃 하나지나치지 못한 채니콘 카메라에 담고서시 한 편으로대화를 나누는구나한줄기 바람이 길을 열어치열하게 싹틔운 풍경마주친 순간 숙연해져라잘나도 못나도산다는 건 위대하여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