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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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살아내야 할 명령이다
생은 살아내야 할 명령이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새벽 해돋이길에서넌지시 자신에게 묻자불현듯 함석헌 선생의 옛글 같이살기운동을 찾아씨알의 소리를 들춰라자본과 권력에 갈라지고분단 철조망에 찢긴고난의 시대 "같이 살자"일깨워 준 씨알사상오늘따라 선생의 목소리가다시 그리워지는구나공동선 더불어삶 공동체를일구는 생이 곧 명이다고통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내일 위한 오늘의 삶을값지게 살기 위하여소망의 촛불 밝히노라
19:20:25 -
님을 왜 어디로 떠나보냈을까
님을 왜 어디로 떠나보냈을까천왕봉에 눈꽃이 필 무렵담쟁이도 겨울을 대비하건만갈 곳 잃은 노숙인들간밤엔 무사히 잤을까사각지대 사람들 많아라시인에게 불현듯 떠오르는노숙농성의 추억들가장 가슴아팠던 기억은청와대 분수광장 앞이경진 누님 단식농성장이다밤새 함박눈은 쏟아지는데이석기의원 석방 피켓을이불삼아 덮고 자며굴하지 않고 버티며 싸우던그날의 아픈 풍경이어라시대의 여인 목포 향인 두 사람이경진여사 김미희의원 목포의 눈물을 불러드릴까요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임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사랑우리 서민들은 이맘때쯤김장 준비하랴 바쁘고자식들 옷 챙기련만저 공안탄압에 희생양이 된양심수들이 갇혀 있다올겨울은 없는 살림들에게겨울나기 참 힘겹겠다 자비와 사랑이 아쉬운 때여라겨울이 오면 생각나는그 사람을 잊지 말 일이다
07:54:04 -
몰랐어요 무슨 말을 건넬까요
몰랐어요 무슨 말을 건넬까요가을 들녘에 배추를 갈아엎는풍경을 구경만 할 것인가무위당 선생은 반대했다는데가격 조절 격리 차원 폐기언제까지 눈물을 삼켜야 하는가팔아도 최소한의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위기라는구나김장값이 내릴 것도 아니고정부 예산으로 할인 지원분통이 터질 노릇이라는구나수확의 기쁨은 사라지고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늘어나는 슬픔이 배추 포기에 흐른다더 이상 못살겠다는 아우성이비명처럼 터져나오는 땅배추밭 갈아엎기도 투쟁이다어찌하여 정부 대책은 할인행사김장 촉진 그밖에 없는가농산물가격안정제 마늘 양파예산 91억원에 불과하다네도농공동체 한살림을 만든 뜻이새삼 귀하게 다가오는 오늘농민의 길이 생명의 길이었으면썩은 농정 갈아엎는 배추밭에우리농업 식량주권 깃발을꽂는 신호탄이었으면 좋겠네
2026.11.05 -
눈에 묻혀 사라진 길을 열어라
눈에 묻혀 사라진 길을 열어라천왕봉에 첫눈이 내렸다지요그해 겨울 바위 틈에서얼어죽고 굶어죽을지언정전사의 맹세를 잊지 않은마지막 여성빨치산 지금도 지리산에서 빨치산으로싸우던 시절의 꿈을 꿉니다지난 시절을 회상하던박순자 선생의 한생을 기리며지리산은 우우 소리치네한송이 상처꽃이 피었다가찢겨진 산하에 졌어도잘 싸웠노라 인사를 건네어라녹슬은 해방구의 꿈은짙은 안개 속에 파묻히고총성도 사라졌지만새 세상을 그리워하던 곳못다 한 사랑 못다 이룬해방산천의 길은 선연하여라그토록 기다리고 바랐던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철조망에 가로막힌 한많은 세월이 애달프구나지리산 아흔아홉골에잠든 수많은 동지들과 함께불렀던 당신의 노래태백산맥에 눈나린다를영전에 바치며 절 올려라신념의 강자 님이시여자주평화통일 세상 그날까지이 산천을 굽어 살펴주소서
2026.11.05 -
돌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
돌보는 사람 하나 없는데옛 마산형무소 그 자리은행나무 위에까치집이 의연하여라간밤 찬서리 비바람을버티며 가지 끝에둥지를 튼 풍경이여광화문 광장 그 밤들도이렇게 지새웠지우리 키세스가 되어벼랑 끝에 선 자가가장 강하다는격언처럼 경이로워라지난 겨울 어미까치가새끼들을 먹이며바삐 날아오르더니첫 눈 소식이 들려온 날이 가을을 보내며저 하늘높이 터 잡고산다는 게 팍팍한 사람들겨울에도 꽃이 피듯힘내라 응원하는구나
2026.11.04 -
시대의 새벽길에 부치는 시
시대의 새벽길에 부치는 시슬픔이 너무도 깊습니다우리 마음도 더내려앉는 늦가을에의장님 1주기를 맞습니다바람결도 멈추고고요함만이 감돕니다한평생 거침없었던 삶이우리 앞에 다가옵니다눈물은 강물이 되고 사랑은 노래가 되어 빈민 해방 자주 통일을심장 속에 새깁니다빈민의 벗 통일애국투사여노수희 의장님이시여민중이 부른다면그 어디든 달려가시던걸음걸음 우렁한 목소리내내 잊지 못합니다고난의 세월을 다 이기고여든이 넘은 나이에도거리에서 남북산야에서해방꽃을 피웠습니다시대의 새벽길 생의 흔적은추억 속에 영원합니다의장님의 못다 한 그 사랑못다 이룬 그 약속을이제 우리가 이어갑니다태양은 붉게 타오르고깃발은 휘날립니다우리는 늘 함께입니다이 땅의 주권과 생존권을지켜가는 투쟁의 대열에서굽어 살펴 주소서영전에 국화꽃 한송이술 한잔을 바치며..
2026.11.04 -
나의 마음도 민들레처럼
나의 마음도 민들레처럼밤이슬 맞으며 저렇게한뎃잠을 자는가떠나보내지 못한 홀씨들달고 이 가을에잊혀진 계절인 것처럼저러고 서 있는가민들레 영토 화사한 봄날그리움도 사랑도슬픔도 스쳐갔을까너무 빨리 상실을 겪었던지난 날을 곱씹으며잠들지 못하고 있을까오늘은 마음이 짠하지만햇볕 맑은 내일이면노동의 대지 위에함께 뿌리내릴 때까지온몸 부딪치며억세게 살아가 보자
2026.11.03 -
한 번의 절마다 결의는 빛나네
한 번의 절마다 결의는 빚나네광화문 광장 10만배 서원이여누가 햇살 한줌 보냈으면누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스치는 바람도 사랑이어라그 맑은 얼굴 두 눈에 눈물이함께 맞는 비처럼 흐르면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우창코넥타 노동자이어라무너지는 삶들의 비명소리먹튀 자본에 우는 세월구름 걷히듯 사라졌으면노동의 권리를 짓밟지 말라 멀리서 마음을 모아준 108배 참으로 귀하고 고마워라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더욱 힘을 내리라모두가 살 수 있는 하늘 아래그 고운 마음 속 빛이키세스단처럼 반짝이고손에 손 맞잡고 노래하리라
2026.11.03 -
그러나 외면하진 말아요
그러나 외면하진 말아요이 지구상 절반의 사람그 이름 바로 내 것그늘진 땅에 햇살 한줌나와는 너무 머네세계 4강 수출 1조달러반도체 호황 초과 세수서민은 1도 못 느끼네흐르지 않는 강이여나의 꿈이 열려야 할 곳빚이 주렁주렁 달렸네거지밥상이 차려지는모진 생존의 땅에사람을 하늘처럼 모시는 만인평등 대동세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네이 세계 절반은 나
2026.11.02 -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시라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시라희끗한 머리 거친 손 탄 얼굴한 농부가 손팻말을 들고누구를 기다리고 있네현장 민심을 살피기 위하여기자도 대동하지 않은 채이곳을 갑자기 찾은대통령을 만날 결심으로종이박스를 찢어 그 위에 쓴"농민들이 다 죽는다"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환영 대신 구호를 외치며길목을 지켜 섰구나행여 경호원들이 끌어낼까조바심도 없지 않으련만순간 대통령이 내게 다가와 왜 농민들이 죽어 가는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마음껏 하라고 한 이날농산물 가격 유통구조수입정책 농협 문제점을속시원히 털어놓은 그 자리"잘 알았으니 앞으로 꼭 그렇게 하겠다는 말에나도 모르게 대통령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써 올렸네소통하는 이재명이었네장관을 질책하며 직접대책을 마련하라 지시했네오직 절박한 마음 한가지로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
202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