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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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이기는 거라고
오늘 우리는 이기는 거라고 영화 한 편이내겐 박정희 시대를소환하게 만드는구나육여사 저격사건사회부 기자의 추적정쟁까으로 번진 옛 기억죽은 자 말이 없어도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독재자의 역사가생생히 살아오는 시월우린 잊고 살지 않았는가무수한 탄압 죽음들진상은 해원이 되었는가상처꽃은 남모르게과거도 현재도 피어나건만풀지 못한 한들은내 가슴에 맺혀 있네10.18 부마민주항쟁에서10.26 거사까지숨가빴던 세월 속에서피의 교훈을 새겨라이름도 남김없이 싸웠던민중들의 항쟁 그날을기억하고 다짐하라흐르는 영상 하나하나가산 교과서였거니아픈 자취를 돌아보네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외려 흥행이 된 이 영화 빛의 광장이 아니랴우리 서로 키세스가 되자
2026.10.02 -
할매의 눈물 할매의 분노
할매의 눈물 할매의 분노언놈이 씨부리도 탈핵이탈송전탑이 미래다 외치던목소리가 쟁쟁하다그때 밀양은 전쟁터였지765KV 송전탑땜에한전 정부 공권력까지화악산 마을로 쳐들어 와 난리였지8년째 계속된 항전의 나날주민들 결의가 처절히나를 울리던 그 밤전국의 초고압 송전탑이 3만9천개라건만1700기 더 짓는다지서울 경기에서 먼 곳에서 끌어오는 송전탑어찌 밀양만의 일이랴우리 다니는 동네 뒷산도 논밭들도 지나가거늘주민들의 삶은전자파 위협을 당하지당장 밀양 송전탑 없어도전력대란 발생 않거늘고장률 40%라는 불안한 원전 전기를 서울 수도권으로 공급하려아름다운 밀양을평생 농사지으며 일구던저 생명의 땅을 파괴해야 했단 말인가경북 월성 강원 홍천전남 영광 경남 하동 등 내 이웃들의 삶터를온몸으로 지켜내는 일이평화요 정의요 희망이..
2026.10.02 -
서로 살리고 세상을 살리세
서로 살리고 세상을 살리세이 가을 살사리꽃 하나에 눈맞출 감각이 무뎌져 간다난 어디에 갇혀 지내는가가끔 하늘을 올려다 볼마음마저 각박해졌는가하늘이 빛깔을 잃고 있고산들강이 빛깔을 잃고 오랜 삶의 터전 바다가 제 빛깔을 잃고 있다푸른 나무가 병들어 간다기후악당들 오만에 맞서탈석탄 탈원전으로재생에너지를 외쳐부르며저항하는 눈빛들이 있어그나마 세상은 버틴다사람의 마을을 휩쓸고 간폭염 폭우를 이기고 선선한 바람부는 들판에서저리도 맑고 곱게 핀살사리꽃이 신비로워라이제 누구도 피할 수 없는괴물인간의 작품들 대자연의 역습 앞에서아픔을 보듬어 안는 생명평화의 길에 서겠다
2026.10.01 -
서슬푸르게 깨어 있으라 하네
서슬푸르게 깨어 있으라 하네모든 게 제 자리로 돌아가는풍경이 과연 아름다울까광주항쟁이 끝난 후금남로로 가서 마주친 거리함성소리는 찾을 길 없고유흥가만 가득하니내겐 슬프게 다가오더라해직 후 고향에 돌아왔을 때근무시간 오동동에 다니는 사람들 왜 그리 많던지 내겐 처음 보듯 하더라물폭탄을 맞은 거제 통영극한호우에 소스라쳐라기후위기 새삼스러울까좀 지나면 익숙해질 우리 살아가는 오늘 아니랴만약 창원공단에 미사일이 날아와 터지는 날에도이 또한 지나갈 것이리니낯선 게 낯선 게 아니다제 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중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참세상이 가장 아름다워라
2026.09.30 -
억울함을 풀어달라 울컥했네
억울함을 풀어달라 울컥했네최저임금도 완전월급제도지켜지지 않았다추석 앞두고 체불임금도받지 못한 채불법행위를 눈감아 준서울시 고용노동부 사측이55세 한 택시운전사를분신으로 내몰았다회사 앞에서 227일 동안1인시위 집회를 이어갔던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방영환 해성운수분회장이"택시 완전월급제현장 정착 노력해 달라"호소하는 유서를 남겼다간절히 쾌유를 빌었건만치료 11일째 끝내 사망슬픈 뉴스가 우리를 울렸다87년 노동자대투쟁그날 이후 열사들의 한이되살아나는 듯내 가슴에 사무쳐 왔던 날어느새 3주기를 맞는다노동의 땀방울이 빛나는새 세상을 위하여산자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을바람 맞으며 1인시위 선전전을 펼치던투쟁의 현장으로열사여 오시라 외치시라
2026.09.30 -
가을 부추꽃이 피었습니다
가을 부추꽃이 피었습니다부추꽃 볼수록 이뻐요육각별 꽃봉우리가 경이롭습니다가냘파도 질긴 생명하얗게 꽃을 피웠습니다안녕 인사건네는내 마음도 평화입니다부추가 몸을 따뜻하게해 주는 식품이라지인의 남편은 매일 갈아서 먹는다는데꽃은 상상을 안해봐불현듯 부추에게 미안해졌다고 하네요가을바람이 불면 피는고운 부추꽃을 맛이 억세진다고슬픔을 베듯싹둑 잘라내 버리니꽃대 진 자리가 왠지 허전해왔습니다
2026.09.29 -
밤이 깊을수록 빛나네
밤이 깊을수록 빛나네누가 알으켜 주었나이 길을 가자고시련의 날이끝없이 이어져도첫 마음을 꼭 간직하고진보의 희망을잃지 않는 사람들민중이어라99% 서민이어라민중 속에서 울고 웃는당원들이어라피눈물 분노를 삼키며심장 속에 살아 있는사람사는 세상자줏빛 꿈을 위하여길을 나섰네그 어떤 탄압도분열의 음모도끝내 이겨낼지니진보집권 그날까지자주평화의 그날까지진보당의 깃발은나부끼리니함께라면 즐거운 길너도 달려가고 나도 달려가야지
2026.09.29 -
불평등의 폭주를 멈추십시오
불평등의 폭주를 멈추십시오정치는 공동선을 추구하는가장 고결한 사랑이다좋은 정치인이 간절한 날누군가 대표님처럼살고 싶소 너무 좋다는인사 한마디가 진심이다올 추석 명절에 다가온바닥 민심은 매서웠습니다진보당 최고위원회모두발언이 뼈아프다장보기가 겁난 고물가만해도 경기가 실감나지살림의 정치가 절실한 오늘"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하라’"는 요구에정치가 답해야 할 때이건만과연 누가 민심 속으로이 절망의 벽을 깨부술까권력다툼 끊이지 않는 여당뭐든 정쟁거리 삼는 야당무슨 기대요 희망일까나라 곳간은 풍성하다는데내 삶은 왜 이러느냐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그 이유는 분명합니다불평등 때문입니다" 단언하는김종훈 당 대표의 말이팍팍한 가슴에 안겨온다바닥으로 꺼져가는 민심을더이상 외면하지 말아라
2026.09.28 -
그래도 함께 살아야 하니까
그래도 함께 살아야 하니까까만 봉다리 콩나물 한줌아침 저녁으로 폐지줍는할머니가 어느날맛있는 찬거리니 먹으라고참좋은 이웃에 찾아와건네는 그 마음 하나서로의 사랑이고 기쁨이다 식품꾸러미를 거저 주고 나누는 착한 단체오시는 분들이 누구인지도무엇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거저 나누는한 신부의 섬김일길 위에서 올리는 미사다누군가에게 위안과 희망이될 수 있다면 나눔은소소한 행복이 아니랴난 알아 당신도 따뜻한 사람밝은 마음 밝은 기운이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는법정스님 말이 와 닿는다우리는 살면서 언제 한번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을주소서 기도한 적이 있는가오늘은 무슨 좋은 일을 할까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너그러운 나눔은 신비다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이다
2026.09.28 -
산은 나를 다시 나아가게 하고
산은 나를 다시 나아가게 하고이른 아침 경남대에서 출발해고성 거류산(571.7m) 입구엄홍길 기념관에 도착해 가을맞이 산행길에 오른다산이 움직이고 산이 걸어간다산중에 선선한 바람이 불고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오를수록 조망이 일품고성벌판과 당동만 당항포만에둘러싸인 고성군의 진산이다제2금강산 산행때처럼능선종주 코스로 정상까지중간중간 오솔길이 있어 걷기에 맞춤한 등산로였지만산은 처음같이 힘든 곳산길에 핀 야생초가 반갑다바윗길에 철계단이 있다소가야왕의 거류산성 돌무더기 흔적이 뚜렷하다정상 봉우리에서 보면 사방이 훤히 트여 산성을 쌓아 지키기에 알맞은 요새이다한반도 지형 뷰 포인트다당항포 고성읍 전경도 보이고하산길에 만난 논가에서풀을 뜯는 흑염소가 정겹다자신을 단련하는 산행길나만의 순례길같은 시간이다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