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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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아우성이다 깃발이다
농민의 아우성이다 깃발이다 저기 갑오년의 분노가 탄다육상에서는 트랙터시위바다에서는 선상시위망국적 CPTPP 반대 농산물 가격보장 구호를피눈물로 외쳐 부른다녹두꽃은 다시 피어방방곡곡에서 일어섰다파랑새는 울어 예고내란농정은 응답조차 없다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에이 잘되얐지 가보세가보세 남태령 고개 넘어우금치 고개 넘어생명의 젖줄 우리농업살려보세 봉쇄하면 뚫고나가광장으로 달려가세벼랑 끝에 선 식량안보 빼앗기는 수산주권 농어민 생존권우리 국민의 안전한 식탁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곡물자급률 20%그나마 쌀 빼면 5%이러고도 무관세 수입할까통상협박에 굴하지 말라억센 땅에 씨뿌리는땅의 사람들 농민의 길이여흙가슴 열고 해방을 심는농민가여 울려 퍼져라농업 농촌 농민을 위하여농민이 주인되는 세상으로거침없이 몰아쳐 가자살..
19:33:51 -
부추꽃 하얗게 피어나고
부추꽃 하얗게 피어나고앵지밭골에 부추꽃이 별처럼 빛나네요 쪽파인 줄 알았더니 비올 때 찌짐 구워먹는정구지 부추랍니다산중 오두막집 텃밭에새 식구가 생겼군요 바라보기만 해도경이로운 생명입니다간밤에 소쩍새가 울고 멧돼지가 다녀가고풀벌레 소리 요란터니날이 밝자 저리 이쁘게 꽃을 피웠나 봅니다은행계곡 외나무다리에야옹이 둘 마주 보고멧새도 물먹으러 오는풍경이 정겹습니다
06:08:14 -
산마루길 산빛을 따라 걸으며
산마루길 산빛을 따라 걸으며참 오랫만이네 진해 가는 길군항제땐가 들러보고까마득히 잊고 지낸 항구여가을 들어 장복산 산행길에서안개 자욱한 앞바다를내려다보며 능선에 섰는가편백숲 끝없이 펼쳐진 그곳은산에 드는 이를 놀래켜발걸음 멈추게 만들었어라외줄기 고사목을 만나고 보니파란많은 세월이 떠올라기억이 역사의 정의 아니랴만고에 푸르른 청산의 침묵은 가장 오래 된 위로인가숲속 나들잇길의 사랑이여
2026.09.12 -
우리는 오늘도 광장을 지킵니다
우리는 오늘도 광장을 지킵니다날은 어두워지고 갈길은 먼데고갯마루 넘어가자니숲에서 반짝거리는 반딧불얼마나 반가운 줄 모르지그 산에 빛 하나 없다면더욱 쓸쓸했을거야밤하늘 달처럼 별처럼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들이사라지는 풍경은 어떨까별이 아니어도 좋아나는 반딧불 개똥벌레인 걸이 땅의 노동자 농민인 걸 사람도 일터도 어느 날우리 곁을 떠나간다면거긴 황무지로 변해 버리지우린 내내 아쉬워할 거야함께 살 길을 왜 외면했느냐고추석이 며칠 앞이건만어제는 홈플러스 노동자가단식농성하던 그 자리간절히 10만배를 올리며무기한 농성을 하는 노동자수확철 일손을 놓고아스팔트농사를 짓는 농민노동부도 농정도 정부도 어째 입도 벙긋 하지 않는가요사라지는 것은 그뿐 아니지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던반딧불을 영영 못보듯일하는 사람들 희망마저찾..
2026.09.12 -
가자 우리는 지지 않는다
가자 우리는 지지 않는다어둡고 긴 터널 속에서한줄기 빛이 보인다광화문 광장에서 반짝거리던 혁명의 빛미국에 맞서자단 하나의 구호가사무친 가슴에 파도친다협박에 굴하지 않고당당히 일어서던키세스들처럼우리는 싸우러 간다오 자주여 평화여노래가 울려퍼진다파병은 자멸의 늪이다물러서지 않으리추락하는 미 제국에 미련을 두지 말자시대의 운명을 개척하라이제 악의 고리를 끊자
2026.09.11 -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이 세상에 살기 위하여태어난 뭇 생명들이고통 속에 사라지고 있다전쟁 질병뿐 아니라기후위기가 일상까지우리 삶을 위협한다원전 석탄 에너지를 바꿔바람 햇볕 물 자연을재생에너지로 쓴다면오죽 좋으랴만자본의 탐욕은 끝이 없다파국을 향해 거침없이흘러가는 세상이여지금과 다른 길을 가라농업도 식량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빙하가 무너지는 대재앙산 들 강 바다 지구촌삶터가 파괴된다생명 있는 모든 것들에평화를 깃들게 하라우주에서 한번뿐인 삶이소중한 오늘이기에함께 살기 위하여핵을 넘어 생명 평화로나아가는 기후정의더이상 미룰 수 없다
2026.09.11 -
고향의 산은 가장 오랜 벗이다
고향의 산은 가장 오랜 벗이다마산의 진산 무학산을 향해앵지밭골- 서마지기- 정상- 돌탑- 개나리동산코스로 친선산행길즐거운 발걸음을 내딛는다선선해진 바람이 땀을 씻고소나무 참나무 바위 등이 오솔길같은 등산로와 함께 비경을 드러내 준다부산 동기 셋을 만나 반갑다매월 돌아가며 근교산행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서마지기로 오르는 길은 순탄하고 숲속길을 걸으니 산새소리도 들려 정겹다내 고장 산에 약수터를 만들어 사랑을 듬뿍 바친 이도 있다서마지기에 다다르자오래 된 두 개의 목장승이 기다린 듯 우리를 반겨맞는다잠시 숨돌리고 정상까지 올라돌탑 아래 개나리동산에서민주혼이 살아 숨쉬는마산의 부활을 함께 빌었던산신제의 기억이 새롭다마산만 풍경이 가을빛이다안개약수터를 지나 완월폭포 코스로 하산하며산을 내려갈 때의 정감이더 친숙..
2026.09.10 -
이 밥과 한몸 되게 하소서
이 밥과 한몸 되게 하소서새벽 멧새소리에 깨어나내게 들려온 한마디밥 묵자 라는 소리였다이 무슨 화두인가무위당은 인터뷰 하면서낟알이 곧 우주요 밥이 곧 우주 아닌가엄청난 거야 라고밥 한 사발 속에 우주가 담겼다는 것을일깨워 주었지밥이 하늘이고 생명이다잘 살고 못 살고가없이 함께 사는대동세상 꿈이 맺혀 있다하늘과 땅과 사람이협동해서 만드는 쌀과 밥이 우리의 삶이고사랑의 공동체이어라더 이상은 안된다짓는 이 먹는 이 고루대접받아야 한다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란밥 한 그릇의 평화이다
2026.09.10 -
호르무즈 단 한명도 못보낸다
호르무즈 단 한명도 못보낸다YTN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평택이 가장 위험하다김재연의 대담이 저 히말라야빙하의 경고처럼 아프다호르무즈는 불타고 있건만트럼프 파병 압박에중동경제도 미군기지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지인의 남편 동생이지금 평택 삼성전자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부산에서 가끔 올라와밥 챙겨주는 마산댁의 사연이언뜻 생각나 불안해지더라이란에서 발빼려는대중국 성동격서 전술인가출근길 전철역 앞의 파병반대1인시위가 잊히지 않던 까닭이 인명재산 피해였네다극화 세계의 오늘오만한 미제국에 굴하지 말라무엇이 진정 국익인지 묻자
2026.09.09 -
하늘 땅 만물은 나와 한몸이요
하늘 땅 만물은 나와 한몸이요기후재난이 일상일 줄이야예전엔 미처 몰랐어라나락 한알 속 우주를 보았던무위당 장일순 선생그 심지를 알 것만 같아달이 나이고 해가 나이고분명 그대는 나일세 담담히 화두처럼 던진 말 속에 숨은 뜻은 무엇일까자연과 인간 사이뭇 생명의 공존이었을까벌써 1년 2년 세월이 갈수록지구촌이 위험해지건만무심했던 사람들 산들강 인명 재산도속수무책으로 당하는구나후세들에게 뭘 물려줄까핵 오염수까지 난리니삶의 터전 바다가언제까지 무사할 수 있나당장 나부터 급하지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