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평범한 동네 이웃들이었다

2009. 1. 21. 17:46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7부

 

 

 

그들은 평범한 동네 이웃들이었다

 

 

뉴타운 재개발에 삶터를 빼앗겨

밀려나고 쫓겨날 처지였던

철거민들이 망루를 세운 그날

 

불안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지

부자정권 개발정권인 MB가

이주대책 절박한 심정을 알까

 

농성 다음날 새벽 경찰특공대를

테러진압인 양 들이밀었으니

그들은 물러설 곳 없이 싸웠네

 

참사는 아랑곳없이 침탈한 저들

이 살인만행을 어찌할 것인가

하늘이 울고 땅이 우는 분노여

 

통곡의 그 자리에 새하얀 국화꽃

놓여지고 추모의 촛불을 밝혀

또다시 거리로 거리로 나섰구나

 

국민이 불타 죽고 떨어져 죽어도

결코 반성할 모르는 학살자들

죽음을 넘어 타오르라 민심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