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2010. 6. 14. 02:20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4부·오월, 내 마음의 순례길에서

 

 

 

속리산 산길에 부치는 내 마음

 

 

한겨울에 올랐던 속리산을

올 여름 다시 찾았네

법주사에서 산길을 타며

 

휴일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

땀흘리며 문장대까지

한 걸음씩 내딛는 그곳은

 

맑은 계곡에 고기들 노닐고

향그러운 숲과 더불어

심신을 다지는 도량이런가

 

큰 바윗돌 우람한 나무들이

버텨선 풍경을 보면서

산에 드는 나를 깨우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