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속을 걸으며 곱씹어 봅니다

2010. 9. 23. 05:52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6부·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빗 속을 걸으며 곱씹어 봅니다

 

 

추석날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당원 두 분이 차량사고로

비통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마산 창원의 환경미화원으로

쓰레기를 치우며 일하다

택시에 깔려 돌아가셨지요

 

기사까지 나서서 거드는 처지

단 한 사람의 안전요원만

배치하고 작업을 했더라면

 

산재사고 1위 열악한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열올리는

환경미화원의 현실입니다

 

또 누군가 새벽녘에 일하다가

불의의 사고가 생긴다면

슬픈 소식은 끝이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