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

2010. 3. 3. 03:12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진보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

 

 

석처장 하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 민주노총에서

그토록 열심히 뛰었던 그를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판에서

땀흘리며 아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었던 추억들이여

 

스스로 택한 노동자의 길이

어찌 불효라 말하리오

아직도 언니, 미안해 하며

 

이제 이웃과 콩 한쪽이라도

나눈다는 마음 하나로

반송동에서 봉사활동 펴는

 

석영철 그의 삶이 담긴 책을

내 가슴에 안고 펼치니

우리들 살아온 이야기여라

 

기억의 저편 속에 생생하게

살아오는 진보의 꿈을

창원에서 꼭 이루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