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2010. 3. 1. 05:30ㆍ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친 큰바위들이
세월의 무게를 전해주는가
보름달 뜰 때 간절히 기원한
한 가지 소망은 무엇이랴
가슴에 품은 새 세상을
불러오는 참된 봄날이어라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 3부·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0) | 2010.03.05 |
---|---|
진보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 (0) | 2010.03.03 |
봉평촌의 메밀차를 처음 맛보며 (0) | 2010.02.28 |
눈물젖은 낙동강을 노래하며 (0) | 2010.02.26 |
지노시에게 시집을 부치면서 (0) | 201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