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삶(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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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풀꽃 하나도 더불어삶이다
저 풀꽃 하나도 더불어삶이다 비내리는 텃밭에 피어난 하이얀 취나물꽃을 내 카메라에 담았어라 작은 생명의 풀꽃 하나 저리도 곱건만 우리 사는 이 세상은 살풍경 천지이구나 낡은 고리원전 1호기가 터지면 고성까지 위태롭단 기사를 보니 새삼 삶터가 걱정이더라 창원은 방사능으로 ..
2014.10.13 -
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둥근 달이 보름달같다 가을밤 성당에서 미사 올리고 레지오 마치고 바라본 저 달은 그리움이다 내 언젠가 찾아갈 옥계 바닷가 고향마을처럼 잊지 못할 풍경이다 성모성월에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지향이란 공동선 사람사는 세상 이루자는 것이니 억울한 죽..
2014.10.08 -
바람부는 오동동 거리에서
바람부는 오동동 거리에서 가을 거리엔 바람이 불고 산에는 단풍이 든다 바닷가엔 연인들 가족들이 나들이 가는 휴일 개천절날이다 내 맘 같아선 청학동 삼성궁 개천대제 팽목항 기다림버스 인천 평화콘서트 그곳으로 가고 싶건만 창동 오동동 시내 내 사랑과 함께 있다 오동잎이 지는 ..
2014.10.03 -
이제 겨울은 넘겼는가 맞는가
이제 겨울은 넘겼는가 맞는가 돌 틈에 핀 저 풀꽃처럼 올겨울을 버텼구나 길가의 풀 하나 꽃 하나도 내 마음 같아서인지 스쳐 지나지 못한 하룻날들을 돌아보면 기다림 속에 희망을 찾는 아픈 시간이었어라 누군들 한생의 고빗길이 없으랴만 시인에게도 남모를 사연 있거늘 시집 출간 성..
2014.02.25 -
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13번째 빛보다^^
민족 민중과 함께 더불어삶을 추구하며 아파하고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고뇌의 산물이 바로 나의 시다 오늘 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나의 13번째 시편들이 빛을 보았다. 지역출판의 어려운 여건을 정면돌파해서 출간해 낸 시집이다. 그동안 다음블로그, 페..
2014.01.13 -
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뒤돌아보니 상현달은 빛나고 재개발동네는 조용하네 어제는 무리했는지 허리 양어깨에 파스 한장씩 붙이고 나오는 길이다 두 군데 행사장에 가서 200여컷 사진을 찍었으니 피로가 겹쳤나 보다 정작 가야 할 집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였지만 어..
2013.10.12 -
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달도 별도 없는 가을밤 귀뚜라미 소리가 적막을 깨치는구나 밤길 거니는 이 그 허허로운 심정을 짐작할 만하여라 때로 세상 살아가는 일이 힘겨운 날에도 촛불처럼 타오르는 희망 있다면 언젠가 품에 안을 그날을 기다려야겠지 오직 하나 간절한 바램으로 더불..
2013.10.01 -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은 온다 공동체 사업을 꿈꾸며 저기 보이는 성당 교리반에 다시 들어간다 더불어삶을 위하여 신앙을 갖기로 한다 새천년 그 무렵 영세 받기 직전에 관두고 말았던 그곳 그새 많이 달라졌지만 반겨맞는 이들 축하인사도 건네준다 총회장을 지냈던 친구 녀석의 인도로 ..
2013.08.19 -
힘들고 지쳤어도 알아주는 이 없을 때
힘들고 지쳤어도 알아주는 이 없을 때 한때는 무소유를 동경했다 홀가분한 삶의 길이 법정스님의 실천에서 그 정신이 영롱하게 빛났기에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무조건을 깨닫고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다 조건없이 행하는 것 각박한 세태에 이 얼마나 귀중한 인생살이 좌우명인가 베풂과 ..
2013.08.01 -
인문학 강좌가 왜 소중한가
인문학 강좌가 왜 소중한가 장마철 폭염을 식히려 마산 댓거리 합포도서관 앞 공원 벤치에서 쉬며 비둘기들에게 내 배낭 속 비상식량을 꺼내서 나눠주다 저녁 무렵 민교협 인문학교실 제27회 주제 경남대 김정대교수의 '땅이름의 역사' 시민강좌를 듣다 세종때 경상도지리지에 나온 마산..
20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