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2014. 10. 8. 17:54ㆍ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가을밤에 쓰고 싶은 나의 시
둥근 달이 보름달같다
가을밤 성당에서
미사 올리고 레지오
마치고 바라본
저 달은 그리움이다
내 언젠가 찾아갈
옥계 바닷가 고향마을처럼
잊지 못할 풍경이다
성모성월에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지향이란
공동선 사람사는 세상
이루자는 것이니
억울한 죽음들
더는 없이 더불어삶을
누리는 내일이거니
나의 소박한 꿈도
간절한 기원도
오늘 세월호 아픔 앞에서
비껴갈 수 없기에
진상규명 염원
천주교선언에 동참했다
어둠의 시대를 밝히는
촛불 하나가 모여
저 둥근 달처럼
환하게 빛날 수 있다면
돌 위에도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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