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삶(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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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상 앞에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성모상 앞에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일은 상남성당 판공성사구나 성탄절을 앞두고 매년 이맘때면 고해성사를 하는 가톨릭 의식을 앞두고 신앙의 첫마음을 새겨보아라 교리반 등록하는 날 난 공동선 실현을 위하여 성당에 나오게 됐다고 적어두긴 했지만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
2019.12.18 -
구절초에 띄우는 내 마음
구절초에 띄우는 내 마음 폐암자 가는 길목에서 만난 하얀 구절초 무학산 산국이어라 비바람 속에도 고운 빛깔을 잃지 않고 길손을 반겨주는가 비빌 언덕조차 없이 사는 나날에도 내 마음이란 무소유를 그리워했건만 자본에 길들여진 탐욕을 버리지 못한 지난 세월이 안타까워 그저 피..
2019.09.23 -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우리시대 슬픈 자화상을 보며 나는 왜 잊혀지지 않지 송홧가루 날리는 봄날에 울산대교 난간 위 모녀의 슬픈 풍경이 "사는 게 힘들다" 그 말만을 되풀이하며 뛰어내리려 하였던 우리시대의 자화상이 대못처럼 가슴에 박힌다 30대 10대 모녀에게 과연 그 누가 헬조선을 떠안겼나 가난을 빚..
2019.05.08 -
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우리시대 레미제라블을 위하여 장애인의 날에 여전히 차별철폐 시위를 펼치는 슬픈 풍경 앞에서 등급제 폐지도 이동권 보장도 실현되지 않았구나 이주노동자 수만명인데 혐오집회가 웬말인가 먹고 살려고 길바닥 장사라도 차렸던 노점상이 목숨끊는 비정한 도시살이 나날 기초수급자 ..
2019.04.23 -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어느새 벚꽃이 피었구나 민들레도 냉이꽃도 산에 들에 수놓았는데 다시 아리랑고개를 우리시대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사람들 돌아보느라면 얼마나 많은가 말이야 바람결에 봄은 내 얼굴에 와 닿건만 일거리 없는 이들 설운 비정규직 노동자들 작물 갈아엎는..
2019.03.22 -
겨울 생존의 길 위에 서서
겨울 생존의 길 위에 서서 겨울엔 새들도 길냥이도 먹이찾기가 힘들다 저 산 숲속에도 뭇 생명들 살고 있건만 생존에 몸부림친다 사람의 마을도 마찬가지 길거리의 고된 삶은 끊을 수 없는 생목숨처럼 장사 채비를 하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빈부의 골짜기는 깊게 패여 가증스럽다 일손..
2019.01.23 -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창동 오동동 밤거리가 휘청거린다 태풍전야 문화광장이 텅 빘다 창동의 밤거리도 오동동 술집거리도 길거리장사도 평소보다 한산한 풍경이다 기상청 언론 보도가 원망스럽다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어시장 장어구이거리도 찾는 이가 드물다는 소식이다 마산의 상권 침체가 어제 오늘 일..
2018.07.02 -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창동 오동동 불종거리에 서서 월드컵 환호성이 들린다 오동동 밤거리가 한산할 지경이구나 당선자는 인사 다니고 중심상권 경기는 쉬 회복되질 않는다 오늘 마산세무서에 갔다가 주소 갱신된 시인의 집 사업자등록증을 찾고 우리 두 사람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6.13 지방선거는 지역이..
2018.06.18 -
자영업자에게도 희망을^^
중고 스타렉스 차를 새로 내렸고 합천 쌍백 고향에서 어머니가 안전운행 고사를 지내주었는데 그 고향길에 동행 기계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명자꽃이 그간 나름대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최근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동병상련의 순간 필이 통해 해당화 시인을 만났고 성당에도 같이 다니..
2015.05.26 -
마산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사랑과 나눔 대바자회^^
본바자회는 30년 넘게 지속돼 수익기금으로 신앙공동체와 소외계층 이웃들을 챙기며 '형제적 사랑과 기쁨의 나눔'을 실천해 천주교 마산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회장 최미혜 로즈마리, 월영성당)가 <2014 사랑과 나눔 대바자회>를 11월 6일~ 7일 마산 불종거리 마산교구청 마당에서 개최..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