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에게도 희망을^^

2015. 5. 26. 18:13★ 공동선실천/더불어삶

 

 

 

 

 

 

 

 

 

 

 

 

 

 

 

 

 

 

 

 

 

 

 

 

 

 

 

 

 

 

 

 

 

 

 

 

 

 

 

중고 스타렉스 차를 새로 내렸고 합천 쌍백 고향에서 어머니가 안전운행 고사를 지내주었는데 그 고향길에 동행

 

 

기계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명자꽃이 그간 나름대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최근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동병상련의 순간 필이 통해 해당화 시인을 만났고 성당에도 같이 다니게 되었다. 며칠 전 중고 스타렉스 차를 새로 내렸고 합천 쌍백 고향에서 어머니가 안전운행 고사를 지내주었는데 그 고향길에 동행하였다. 집 뒷편 언덕받이의 산소에도 함께 술을 붓고 절올리며 성묘도 하였다. 농촌 출신인 명자꽃은 농산물 유통이 딱 체질에 맞는 모양이었다. 황토밭의 고구마, 양파를 비롯해 대밭 표고버섯, 죽순을 그곳에서 수확해 도시민에게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단골이 적지 않다. 지난 달 마산 양덕1동 경민인터발상가에 미니점포 겸 사무실인 <시인의 집>을 개업해, 그녀가 평소 취급하던 물품과 야생화비누 칡즙 등을 공동체문학협동조합(준) 운영기금 마련차 판매중이다. 5월 하순인데 날씨가 일찍 더워지면서 농산물 및 가공품 판매가 상가든 거리든 여의찮아 보였지만, 질경이처럼 강한 생명력으로 신구상을 짜 내는 명자꽃의 남모를 열정에 내심 놀랬다. "자영업자에게도 희망을"이란 손피켓의 문구가 새삼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