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 오일장 가 보니^^

2016. 8. 17. 19:37★ 공동선실천/더불어삶






































민속오일장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간다면 창녕 남지의 이미지도 좋아질 뿐더러 지역상권에도 도움이 된다



오일장에 가면 왠지 아련한 향수에 젖는다. 고향의 정취와 인정미가 살짜기 와 닿는 창녕 남지 오일장(2일, 7일)은 8월 무더운 한낮에도 이곳 재래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진다. 창녕 남지 인근의 주민들이 단골이고 외지에서도 관광차 들른다고 한다. 최근 들어 대형마트에 밀려 오랜 역사를 지닌 민속오일장이 쇠퇴한 듯하여도, 우리가 조상을 잊지 않는 것처럼 오일장의 갖가지 농수산물 장터국밥 의류 공산품 등에 어린 추억의 풍경도 즐길 겸해서 간단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침 "만물잡곡"을 하는 허종필 상인을 만나 남지장의 이모저모와 할말도 들어보았다. 경기야 예전같지 못해도 특성화된 상품과 인정미 넘치는 옛 장터 마케팅으로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편이라고 소감을 전해준다. 그리고 남지읍에서 '주차장 건설'과 '장터 공간 정비'도 추진하고 있어 차후 더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날씨가 더운 탓에 몇 가지 잡곡을 산 다음 콩국, 옛날팥빙수, 냉커피 등으로 목을 축였다. 마음같아선 유명한 남지할매국밥에 막걸리 한잔 했으면 좋으련만, 일정상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민속오일장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간다면, 창녕 남지의 이미지도 좋아질 뿐더러 지역상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