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2013. 10. 12. 22:40◆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더불어 꿈꾸는 세상이 아름답다

 

 

뒤돌아보니 상현달은 빛나고

재개발동네는 조용하네

어제는 무리했는지

허리 양어깨에 파스 한장씩

붙이고 나오는 길이다

두 군데 행사장에 가서

200여컷 사진을 찍었으니

피로가 겹쳤나 보다

정작 가야 할 집회장에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하였지만 어쩌랴

내 고향땅 마산이 중요한 것을

창동예슬촌 막걸리 몇 잔에

취해 돌아온 어젯밤

한밤중에 깨어나 블로그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는

시인의 일상은 숨이 가쁘다

사진 한장 글 한줄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찾아가는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다면 까짓

통증이야 감수하겠다

뒤돌아보아도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 얼마이랴

저 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연들은 또 얼마이랴

더불어삶을 꿈꾸는 오늘

내게 주어진 길을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