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불씨가 들불로 타오르다

2013. 10. 11. 01:36◆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한 점 불씨가 들불로 타오르다

 

 

날은 흐리고 빗방울 뿌려도

그날을 잊지 못하지

투쟁 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꼈던

87년 7,8,9월 노동자대투쟁을

단결과 연대로 뭉쳐진

저 마창노련 깃발을

원천봉쇄를 뚫고

수출자유지역 수미다에서

제1회 들불대동제를

열었던 뜨거운 동지애를

세월은 흘러가도 

가슴 속에 살아 숨쉬지

한 점 불씨가

들불로 활활 타올랐던

그날 투쟁정신을 

부르는 비정규직 동지들

차별철폐를 외쳐라

짊어진 과제가 많지만

함께 살자 요구보다

더 절박한 게 무엇이랴

모두 힘냅시다!! 아자~~

다함께 결의를 모은 오늘을

노동자여 시민이여

꽃처럼 연인처럼 아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