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 19호 영화를 보면서

 

 

 

긴급조치 19호 영화를 보면서

 

 

미국 44대 대통령선거에서

흑인가수가

당선되자 청와대는

비상사태에 돌입하였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을 잡초야 노래가

1500만표를

좌우할 수 있다며

긴급조치 19호를 발동

이 땅 가수들을

강제체포하게 된다

저 부마항쟁

광주항쟁때처럼

계엄군을 투입한다

상식 밖의 미친 짓에

가수들 팬들이

저항하기 시작하였다

다연발 최루탄이 터지고

곤봉 총칼 아래

음악의 자유가 짓밟힌

시대풍자 영화가

적어도 나에겐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할 수 있어요"

"사랑해요 힘내세요"를

외쳐 부르는 사람들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대열이었어라

가곡 과꽃을 부르며

여운을 남긴

젊은 영화 한 편

소중히 여겨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