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2013. 10. 1. 00:10◆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4부 관계

 

 

 

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달도 별도 없는 가을밤

귀뚜라미 소리가

적막을 깨치는구나

밤길 거니는 이

그 허허로운 심정을

짐작할 만하여라

때로 세상 살아가는 일이

힘겨운 날에도

촛불처럼 타오르는

희망 있다면

언젠가 품에 안을 

그날을 기다려야겠지

오직 하나

간절한 바램으로

더불어삶을

꿈꾸는 오늘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

더디 가도

한 걸음씩 내딛는

보랏빛 진보가

변치 않는 내 마음이네

달처럼 별처럼 빛날

사람사는 세상은

꼭 찾아오리니

사랑이여 한결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