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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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희망을 함께 만들자
아름다운 희망을 함께 만들자 겨울에 펴낸 11번째 시집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가 어느새 봄을 맞고 있다 밤샘이다 아픈 몸이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93% 결재 머물지 않고 인쇄비는 벌써 끝냈을 터 서평을 써 준 블로그이웃 아름다운 리더쉽! 김미희 정책위원장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늘상 ..
2011.04.13 -
잊지 못할 김주열 부활하다
잊지 못할 김주열 부활하다 51년 전 고향 선배가 김주열 열사를 추억하며 추모문집을 펴냈다 "나는 그를 역사의 바다로 밀어 넣었다" 회한에 휩싸여 4월 11일 바로 그날 하용웅 선생이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그해 진실을 밝혔다 남원 옹정리 태생인 의로운 꽃넋을 이곳 마산은 중앙부두는 안다 "친구야, ..
2011.04.11 -
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지리산이 다시 그립다 조정래 태백산맥을 읽어내려 가다 그만 아흔아홉골 너른 품에 꽃넋으로 피어나는 봄꽃들 그 얼마인가 그 산의 나무 돌 하나 빨치산의 혼백이 깊이 스미어 있거늘 나이어린 항미전사도 빗점골 이현상도 통일의 날을 그리며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억센 봉..
2011.04.11 -
추억 속에 영원한 친구들
추억 속에 영원한 친구들 학창시절 옛 친구들아 고향 마산으로 내려오니 반갑구나 1년에 두어 번 볼까 재경 동기들과 어시장 횟집에서 한자리에 모인 날 머리칼은 희끗하여도 우리 우정일랑 세월을 뛰어넘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났어도 허물없는 얼굴들 무학산도 웃음짓고 마산만 푸른 물결도..
2011.04.09 -
희망의 물꼬를 트라
희망의 물꼬를 트라 돌 위에 핀 꽃 진보장미 한 송이를 그대는 아는가 갖은 풍파 다 겪고 어엿이 피어난 서민의 꽃을 민중 속으로 다가간 지 어언 10년 남짓 민주노동당을 야권단일화에 앞장서서 국민의 명령을 지킨 정당 다시 4.27 재보선 심판의 날을 앞에 두고 희망을 안겨라 누가 뭐래도 일하는 사람..
2011.04.08 -
방사능비 한국을 적시다
방사능비 한국을 적시다 한밤중에 내리는 봄비 응당 반가우련만 맞기가 꺼림찍하구나 모자를 쓰고 걸어가도 내 입술을 스쳐 흘러내리는 방사능비 황사비 산성비에 이어 일본에서 날라온 원전 유출 죽음의 비 채소밭에도 나무에도 몹쓸 비는 쏟아져 먼훗날 재앙 선하네
2011.04.07 -
농촌에 이대로 못 돌아가지
농촌에 이대로 못 돌아가지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내 고향 농촌마을 지금은 어찌 됐는지 애써 지은 쌀 홀대받고 생산비도 못 건질 살농의 세월 계속되나 지난 폭설 구제역 재해 보상도 안된 판에 또 정부미 방출까지 대형마트 저가미 풀어 농민들 우롱하니 우리농업 열받았어 종자소 씨가 말랐다며 소..
2011.04.06 -
고공농성에 부치는 시
고공농성에 부치는 시 그는 왜 철탑에 올랐는가 고압선 흐르는 고공농성장 한 달이 다 돼 가건만 "비정규노동자 현실을 알릴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죽기를 각오했다"는 그의 희망이 가슴을 때린다 거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조직위 강병재 의장 옥포만 강풍도 꽃샘추위도 투쟁에 나선 그를 막지 못하였..
2011.04.05 -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냉이꽃이 피었구나 저기 길모퉁이 여리고 고운 봄꽃 작은 생명에도 기쁨의 몸짓 어려 일어서는 새힘 보란 듯 흔들거리며 밤새 통증에 시달켜 느린걸음 걷는 시인을 깨우치는가 10년 전쯤에 앓았던 중이염 다시 도져 귀 뺨 이빨 목까지 아픔은 계속됐으니 없이 사는 이들에게 ..
2011.04.03 -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블로그명함에 깃들인 사연 다음에서 명함 한 통 택배로 내려왔네 우수블로그 해당화 프리랜서인 나에게는 소중한 증명서고 취재하기도 편하지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뛰어봐야 알겠지만 폭설 폭우 구제역을 다 겪은 4월에야 도착한 블로그명함 아픈 몸 낫기만 하면 봄기운 무르익는 내 ..
201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