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2011. 4. 3. 14:22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꽃처럼 새봄처럼 일어나

 

 

냉이꽃이 피었구나

저기 길모퉁이

여리고 고운 봄꽃

 

작은 생명에도

기쁨의 몸짓 어려

일어서는 새힘

보란 듯 흔들거리며

 

밤새 통증에 시달켜

느린걸음 걷는

시인을 깨우치는가

 

10년 전쯤에 앓았던

중이염 다시 도져

귀 뺨 이빨 목까지

아픔은 계속됐으니

 

없이 사는 이들에게

무상의료 절실해

참된 봄을 불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