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마신 술에 내가

2011. 3. 29. 16:47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그렇게 마신 술에 내가

 

 

밤새 머리가 아팠다

무학소주 화이트

네댓잔 들고

몸살처럼 앓다니

 

따스한 봄이 되면서

자꾸 처지는 몸

오랫만에 추어탕이랑

챙겨 먹었는데

 

차가 없으니

음주단속 염려없어

한 끼 밥 먹듯

마신 술에 취했나

 

주도를 따르지 않아

막 대고 마셨던

술자리 탓이련가

내 몸의 신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