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4대강이 죽어가도

2011. 3. 24. 02:58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이렇게 4대강이 죽어가도

 

 

아 너무 잊고 지낸다

4대강 문수스님

아릿따운 낙동강을

 

푸른 산 푸른 강물이

어우러져 펼쳐진

고향 풍경이 그리워

 

미친 삽질이 파헤친

수려한 이 강산

언제 다시 보려나

 

온갖 풀꽃들 피어나

뭇 생명 노닐던

젖줄같은 강이여

 

배가 산으로 간데도

대운하 족속들

끝내 재앙을 불러

 

농민이 땅을 앗기고

물고기가 죽고

식수가 위태로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