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부치는 편지
2011. 3. 18. 00:01ㆍ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
'시에게 말을 걸다 > 시에게 말을 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 노점상의 죽음 (0) | 2011.03.21 |
---|---|
첫 노동 설레임이 절망으로 (0) | 2011.03.19 |
진달래 꽃사태 몸짓으로 (0) | 2011.03.12 |
대학가에 봄은 왔는가 (0) | 2011.03.11 |
저 까치처럼 날고 싶은 봄 (0) | 201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