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부치는 편지

2011. 3. 18. 00:01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바다에 부치는 편지

 

 

내 고장 마산에는

푸른 바다가

파도치고 있지

 

갈매기들 노닐고

숭어떼 찾아

낚시질도 하네

 

밀물때 물결치면

내 마음까지

적셔주는 바다

 

울 어머니 뼛가루

고이 뿌려진

넉넉한 품이여

 

오염되고 매립돼

안쓰러워도

끈질기게 살아

 

내 고장 항구도시

마산을 지켜

오래 푸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