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봄은 왔는가
2011. 3. 11. 16:04ㆍ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대학가에 봄은 왔는가
참 오랫만에 왔구나
댓거리 경남대
10.18 광장
노인정 그 자리
해마다 축제때면
또 집회때면
즐겨찾던 이곳
세월은 살같이 흘러
최루탄도
민중가요도
대자보도 없지만
월영지 한마관
그 어디든 추억은
새록새록 숨쉬네
등록금 5백만 시대
청년학생들
숨통을 조이고
88만원 세대라지
대학동아리 활동
안내판을 보며
잠시 발길 머물고
내 가슴에 간직한
청년이 서야
나라가 산다는
말을 새겨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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