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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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면 우린 죽는다
흩어지면 우린 죽는다 살을 에는 밤! 고통받는 밤! 동지가 노래구절이 내 가슴을 울리는 겨울밤 부산 영도조선소 노동자 생각에 잠 못 이루고 깨어 같이 살자! 외침이 떠올라 영하 20도 칼바람도 꺾지 못할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떨쳐나선 동지들 먹튀경영 술수로 향토기업을 죽이려는 한진중공업 자..
2011.01.19 -
뚫린 방역망 뚫린 가슴
뚫린 방역망 뚫린 가슴 지켜주지 못한 게 어디 소 돼지뿐이랴 공들여 키운 농민들의 마음도 산산이 부서진 슬픈 땅이여 인간들의 탐욕이 소를 돼지를 좁은 우리에 가둬 항생제 잔뜩 섞인 사료를 먹여 대량사육한 탓에 벌을 받는 게야 무차별 살륙이 온누리를 휩쓰는 아픔이여 미국쇠고기 수입에 환장..
2011.01.17 -
한너울 송년의 밤에 부치는 시
한너울 송년의 밤에 부치는 시 햇수로 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답사모임 한너울우리문화사랑회가 송년의 밤을 여는구나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서 산들강을 굽이 돌아 이 땅 곳곳의 문화재를 연인처럼 아끼고 사랑한 잊지 못할 답사길이여 온새미로 소식지를 읽으며 그 고장 역사 문화를 깨우치고 ..
2010.12.26 -
외환은행이여 너를 지켜주리라
외환은행이여 너를 지켜주리라 찬바람 불고 눈비 뿌려도 푸른 소나무처럼 의연하게 버텨 서서 진실을 부르는 그대들 피켓을 들고 눈빛으로 억울하다! 지키고 싶다! 온누리에 소리치는가 43년 피땀의 세월을 저 론스타에게 하나금융에게 어찌 순순히 빼앗길소냐 8천 직원의 힘 똘똘 뭉쳐 100만인 서명운..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