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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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고 싶었던 시민강좌
다시 듣고 싶었던 시민강좌 참 오랫만에 열렸구나 민교협 시민강좌 하 수상한 시절이면 교수들이 무료강연을 대학 밖에서 펼쳤지 예전엔 가톨릭여성회관 오늘은 합포도서관 시민 학생 눈빛들은 행복한 인문학 교실에서 반짝거리며 타올랐네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얘기하고 토론한 김재현 교수의 행..
2011.05.26 -
저도 둘레길을 걸으며
저도 둘레길을 걸으며 구산면 저도에 둘레길이 다 생겼구나 모처럼 가뿐하여라 싱그러운 바닷가 섬을 빙 둘러 천천히 홀로 여럿이 걸어가는 이 길 푸른 물결 치는 저 바다에 남모를 아픔 스몄건만 뉘라서 알랴 고깃배도 어장도 작은 논밭도 옛 추억을 다시 부르는가 세월의 흔적은 파도처럼 부딪쳐 부..
2011.05.23 -
창원에서 노무현 만나다
창원에서 노무현 만나다 노무현 2주기 창원은 빗속에서 열린 이맘때만큼 왔구나 자전거를 탄 풍경에 눈물로 흘려쓴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행사 팜플렛 들고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사람사는 세상을 못내 그리워하면서 노란 깃발 풍선 옷 다음아고라 그의 평생 동지들 노동자 시민들까지 오늘은 봉하마을..
2011.05.22 -
그 오두막집이 그립다
그 오두막집이 그립다 약을 달고 산다 중이염 땜에 진통제를 목감기 기침 땜에 소염제를 먹고 등산을 갔다 오면 다리야 모여도 피곤하던 몸도 살아났는데 밤샘 작업에 거르는 끼니에 면역력이 뚝 떨어져 그런가 병원에는 좀체 가질 않고 자가처방을 하며 낫곤 했지만 올봄 들어서는 이상스레 약을 달..
2011.05.19 -
내게 5.18은 무엇인가
내게 5.18은 무엇인가 그해 오월 이후 어느덧 31년 세월 항쟁의 거리에서 살아남아 해직되었지 빛고을 꽃넋들 뜻을 이어 한길로 가며 갈아엎자는 외침을 받아안고 삶의 시를 쓰고 사진 찍어 블로그 하지 못다 한 오월을 끝까지 지켜가야지
2011.05.18 -
저 벼랑 끝에 꽃은 피고
저 벼랑 끝에 꽃은 피고 바위벼랑에 걸린 철사다리를 오르다 만난 철쭉꽃 호젓한 산행길에서 방긋 웃으며 반겨맞는 내 사랑 신록의 푸른 숲 마다하고 왜 하필 낭떠러지인가 아찔한 삶들을 온몸으로 말해 주는 듯 우리끼리 힘모아 같이 살자 외치는 오월꽃 잊지 못해라
2011.05.17 -
심장에 남는 사람 정광훈
심장에 남는 사람 정광훈 북극성처럼 방향을 가리키던 시대의 큰별이 지던 날 타는 들녘은 온밤내 통곡하였다 민중의 참된 벗이자 지도자였던 정광훈 의장님을 목놓아 부르며 농민을 노동자를 제 몸보다 아꼈던 혁명가 늘 선봉에 서서 힘찬 연설로 강연으로 희망을 불어넣었던 진보의 큰별이 지던 날..
2011.05.14 -
내 마음의 푸른 산
내 마음의 푸른 산 간밤의 비 갠 후 서원곡에서 마주친 정든 산빛이여 못 잊을 어머니의 얼굴처럼 포근히 안겨라 늘 대하는 무학산 5월광주 직후 돌아온 나를 반겨주었지 사월 초파일날 절집도 찾아가지 못했지만 산중도량 품어 준 고향의 산 그리운 내 사랑이어라
2011.05.12 -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저 텃밭 고들빼기 머구 돌나물 사라지기 전에 봄날이 가기 전에 못 다한 일들 챙겨야 할 때다 지난 달은 아파서 몸살림 책도 읽곤 하였지만 블로그에 푹 빠져 밤샘을 해도 하루 노동해야지 땀흘려 일하는 날 시는 샘솟고 내 가슴은 뛰네
2011.05.10 -
민주당 도대체 제 정신인가
민주당 도대체 제 정신인가 봄비 내리는 이 강산 위험에 처한 것은 방사능비 뿐 아니다 540만 자영업자들 300만 농민들이 죽어나게 생겼다 민주당의 배신으로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한-EU FTA 국제법이 유통법 상생법을 무상급식을 뒤엎었다 민주주의가 또 다시 유린당한 국회를 눈뜨..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