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2011. 4. 11. 05:34시에게 말을 걸다/시에게 말을 걸다

 

 

 

 

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지리산이 다시 그립다

조정래 태백산맥을

읽어내려 가다 그만

 

아흔아홉골 너른 품에

꽃넋으로 피어나는

봄꽃들 그 얼마인가

 

그 산의 나무 돌 하나

빨치산의 혼백이

깊이 스미어 있거늘

 

나이어린 항미전사도

빗점골 이현상도

통일의 날을 그리며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억센 봉우리 아래

진달래 붉게 피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