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 9호 재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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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노래가 간절한 밤에
사노라면 노래가 간절한 밤에 입추가 지났어도 열대야구나 부림시장도 휴가란데 우린 떠나지도 못한 채 새벽달이 뜨도록 길거리 장삿일만 하구나 명자꽃 집사람은 부추김치 배추김치 찬거리를 재래시장에서 사고 내일부터 투잡을 하겠다네 어시장 수산물 도매상 경리업무를 맡아 새벽 ..
2019.08.17 -
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무학산 숲속엔 뻐꾸기가 옛 중성동 골목길 작은 방 방충망 창 너머엔 이른 아침 텃새가 울어 젊은 날 붉은 담 위 창살 속 그리움인 양 우짖던 까치 소리가 생각나네 세월은 흘렀어도 통일을 노래한 양심수는 아직 갇혀 있는가 그해 긴급조치 9호 재심도 명예..
2018.06.22 -
해당화 시인의 새 거처 숲속 오두막집 ^^
문재인 민주정부가 들어서자 해당화 시인의 새 거처도 정해지니 차후 전망이 밝을 것이다 오늘밤 평소 명자꽃의 지인인 안여사가 오동동엘 찾아와 무학농장길의 숲속 작은 암자인 오두막집을 고쳐 쓰라고 말을 전했단다. 얼마 전 한번 둘러본 그곳은 해당화 시인에게 낯익은 추억의 길..
2017.05.15 -
<법무법인 믿음> 김형일 변호사를 만나고^^
오늘 주소 이전 관계로 명자꽃과 함께 <법무법인 믿음> 김형일 변호사를 만나 상의했더니, 7월경 재심 경과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정권이 바뀔 거라는 것, 나는 여소야대 정국이 좋다. 들끓는 민심은 내년 대선에서 현정권을 심판하고 말 터이다. 그동안 국가가 저지른 과거사 불법행..
2016.06.07 -
5월을 보내고 다시 6월이다^^
신앙공동체인 성당도 정의, 평화, 민주의 지향을 바치는 가톨릭행동이 아쉽다 성모성월 5월을 보내고 다시 6월을 맞는다. 5.18 민주항쟁,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성모의 밤 등 행사가 내겐 의미깊었다. 가톨릭 신자가 된 이후로 성당에서 미사, 레지오를 하는 시간들이 적잖은데, 정작 예수의..
2016.06.01 -
시집촌평/ 담배 은박지에 쓴 섬마을선생님의 힐링숲 ^^
담배 은박지에 쓴 섬마을선생님의 힐링숲 - 블로그 이웃 김미희 (전 국회의원) 이번에 해당화님의 시를 읽으니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 이중섭 화백의 그림을 알아주지 않아 화폭을 마련할 돈이 없어 담배를 싼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지요. 그렇지만 오늘날 그..
2016.05.19 -
세월은 가도 생의 흔적은 남는 것
세월은 가도 생의 흔적은 남는 것 새천년이다 해서 들떠있을 때 울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인은 성당 문을 두드렸네 교리반을 다니다 관두길 몇 차례 반복하다 2년 전 영세를 받았지 IMF보다 더 쓰라린 회한을 품은 채 봉화산 자락 작은 작업실에서 지금까지 13권 시집을 펴내며 버텨왔어라 ..
2016.03.03 -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비내리는 봉화산 자락 석전동에서 가을장마 호우가 쏟아지던 어제 석전동 방 안에서 두 사람 눈의 대화를 나누다가 명자꽃이 불쑥 하는 말인즉 "부모 제사도 챙겨야 하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당신은 걱정도 안돼요?" 라며 살림살이 얘기를 던진다 난 가톨릭 신앙으로 공동체마을이 가능하..
2014.08.19 -
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13번째 빛보다^^
민족 민중과 함께 더불어삶을 추구하며 아파하고 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고뇌의 산물이 바로 나의 시다 오늘 유동렬시집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나의 13번째 시편들이 빛을 보았다. 지역출판의 어려운 여건을 정면돌파해서 출간해 낸 시집이다. 그동안 다음블로그, 페..
2014.01.13 -
블로그북 시집 <관계>를 펴 내며^^
관계 유동렬시집 관계.pdf 요 근래 지역사회와 전국의 이모저모 시대의 풍경을 시로 담아 보았다. 애초에 3부까지 편집해 13번째 시집을 펴낼 구성이었다. 그러다가 긴급조치 9호 재심 소식을 담자 해서 4부를 쓰게 되었다. 연내 마무리한다니까 기다리기로 하고 블로그북 PDF 시집을 펴 낸..
20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