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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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다
그래도 희망을 말하고 싶다 우리 고장 서원곡에 휘영청 밝게 둥근 달이 떴구나 계곡길에 핀 개나리 진달래가 고와 내 마음도 포근해 비 내린 후 물소리를 들으니 반가워 한잔 술을 마셔라 산악회 회의차 들른 옛 추억의 길 오랜 친구일지니 휑한 가슴을 채워준 4월의 달은 못 잊을 얼굴이..
2012.04.06 -
나는 떠나보내지 않았네
나는 떠나보내지 않았네 빈 자리가 크다 봄날 꽃들은 길가에 피어나는데 떠나간 이들이 오늘따라 무척 그립다 황매산에서 좁다란 바위길을 내려올 때 허공이 아찔하였던 기억처럼 텅 빈 자리가 웬지 두렵다 한 줌 재로 사라진 내 부모도 마산 통합진보당 후보들도 추억 속에 남아 호젓한..
2012.04.05 -
새벽비는 내 가슴에
새벽비는 내 가슴에 4월의 새벽비 쏟아진다 분노의 비? 민간인 사찰 온갖 부패 비리 저질렀던 MB독재 폭정의 세월에 열받았다 끝을 알지? 탄핵감이야 4월 총선에서 심판한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서민살림 다 말아먹고도 반성 않는 국민무시 정권 끌어내린다 하늘도 성난 민심을 아는 듯 4월..
2012.04.03 -
보라의 생일상에 깃든 마음
보라의 생일상에 깃든 마음 달과 별이 빛나던 밤 보랏빛 동지의 생일축하를 위하여 개나리 진달래가 함께 만났던 그날 석전분회 한 당원이 준비한 케잌에 또 한 살을 맞는 촛불은 켜지고 야권연대 한길에서 더욱 굳세게 우리는 하나로 뭉쳐 통합진보당 박선희 중앙위원 생일상을 조..
2012.04.02 -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민들레꽃처럼 살아야한다 길모퉁이 담벼락 아래 노랗게 핀 민들레 다시 봄을 맞았구나 모진 겨울 다 이기고 인간의 대지에 솟아오른 꽃이여 빛고을 그날 이후처럼 끝내 살아남아 희망을 노래하는가 수천 수만의 민들레 온누리에 퍼져 참된 봄을 부르라
2012.03.31 -
어린왕자가 진보장미에게
어린왕자가 진보장미에게 봄밤에 나는 보았지 달과 별이 함께 하늘에 뜬 풍경을 지친 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듯 반짝거리던 얼굴 개나리 진달래 한데 어우러져 피는 새봄의 기쁨처럼 햇새벽이 올 때까지 대지를 비추일 달과 별은 빛나라 해 떨어져 어두운 길 서로 일으켜 줄 동지의 ..
2012.03.29 -
벼랑 끝을 걸어가는 마음으로
벼랑 끝을 걸어가는 마음으로 서편 하늘에 노을이 지면 사람들은 돌아가지 쉴 집으로 바삐 가구나 밥 짓는 연기가 그리운 도시살이 몇 해째 새들도 둥지를 찾아 훠이훠이 날아가건만 빈 손으로 떠도는 삶들 반겨줄 집도 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는가 쌀쌀한 봄의 거리에서 소주 한잔 마시며..
2012.03.27 -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원없이 뛰었슴다! 해단식에서 두 후보가 밝힌 소감이다 민주성지 마산은 이제 전같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다 뭉친 야권단일후보 승리를 위하여 통합진보당 승리를 위하여 MB를 심판하라! 성난 민심을 받아안고 결의한 밤은 타올랐다 동지애를 나눴던 희망 해..
2012.03.25 -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은 날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은 날 비 내리는 마산역은 웬지 살붙이같다 옛 추억도 사랑도 빗물에 젖고 흙빛으로 이글거리던 억척스런 삶도 역전 새벽시장처럼 되살아 오는 곳 지금이사 KTX가 엄청 빠르게 서울까지 달리지만 경부선 열차는 좀 느리게 달려야 알콩달콩한 맛을 누리게 된다 역광..
2012.03.23 -
지상의 방 한 칸 앞에서
지상의 방 한 칸 앞에서 그래 느그들 심정을 뉘 있어 알아주랴 한창 공부하며 미래를 꿈꿔야 하건만 대학생이 되고도 방 한 칸마저 구하기 힘든 오늘 무상교육 복지가 대학평준화 제도가 간절해지구나 대학가 셋방값도 만만찮게 올라 부모 맘도 쓰리고 거꾸로 가는 세상을 언제쯤에야 바..
201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