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방 한 칸 앞에서

2012. 3. 22. 12:20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지상의 방 한 칸 앞에서 

 

 

그래 느그들 심정을

뉘 있어 알아주랴

한창 공부하며

미래를 꿈꿔야 하건만

대학생이 되고도

방 한 칸마저

구하기 힘든 오늘

무상교육 복지가

대학평준화 제도가

간절해지구나

대학가 셋방값도

만만찮게 올라

부모 맘도 쓰리고

거꾸로 가는 세상을

언제쯤에야

바로잡을 것인지

가슴 한켠에

분노만 쌓이네

날이 갈수록 더 힘든

소식만 들려오니

청춘시절 대학가가

예 같지 않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