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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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제3의 물결인가
페이스북, 제3의 물결인가 창원 페이비페스티발 행사에 갔다온 후 나도 페이스북을 한다 SNS에 합류한 거지 분단위로 올라오는 친구 맺은 이들의 소식 일상사 지역이슈 번개 이벤트 대단해 담벼락에 사진도 붙여 좋아요 댓글 달리니 놀이마당처럼 신나 점점 빠져들게 되구만 민중의 소리 기사도 경남..
2011.08.23 -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 벌초하는 풍경을 보면 내 마음은 아프다 가을장마 그칠 때쯤 추석은 돌아오려니 조상님 전에 절올린 날 그 언제였던지 선산도 파헤쳐지고 일가친척 흩어져 내 고향을 못 찾겠네 문중이야 건재하련만 떠도는 삶들에게 바닷가 마을 언덕배기 선산이야 추억일 뿐 세시풍속도 양..
2011.08.21 -
마산겨레하나 통일주점에서
마산겨레하나 통일주점에서 을지훈련이 한창일 때 마산 겨레하나는 평화의 통일주점을 창동에서 열고 동포사랑의 마음을 십시일반 모아서 북녘 영유아들에게 전할 밀가루 기금마련을 위하여 힘을 보탰다 남북관계는 단절되고 전운은 짙어가도 한여름밤 통일 열정은 더 커져만 갔다 막걸리 국가보안..
2011.08.20 -
낡은 배낭 하나를 짊어진 그가
낡은 배낭 하나를 짊어진 그가 일용직 노동자 한 사람이 관악구 옥탑방에서 넉 달 월세도 밀린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신문배달 일도 하고 건설 일용직으로 살며 생활을 꾸려가던 신모씨가 목을 매었다 잦은 비에 일감도 끊겨 한 달에 서너 번 일할까 말까 했다는 생활고를 비관하면서 "너무 외롭고 ..
2011.08.18 -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길바닥에서 구제품을 사다 마산역 앞을 지나다가 길바닥에서 파는 구제품 반바지하고 등산화를 새로 샀다 누군가 입었고 신었을 옷과 신발도 좋다 나에겐 편하면 그만 재활용품이면 어떤가 어떤 친구는 귀신이 붙었을지 모른다 했지만 노상에서 장사하는 아줌마 생계가 달렸지 술 한잔 안마시면 되..
2011.08.17 -
노수복 할머니의 희망 메시지
노수복 할머니의 희망 메시지 광복 66주년! 참 부끄럽다 한 할머니가 태국에서 그리운 고국땅을 찾았다 1942년 부산 영도 우물가 빨래하던 중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고통받은 노수복 할머니의 한이여 "내 생일이 언제인지도 잊어버렸다. 8월 15일을 새로운 생일로 정했다" 한국 정대협 주최로 열렸던 10..
2011.08.14 -
대학생들을 죽이지 마라
대학생들을 죽이지 마라 2학기가 다가오는데 반값등록금은 거짓 공약이었나 더 이상 기다리다 못해 국회 본청 앞 기습시위까지 펼치는 한국의 대학생들 5,014,000원 등록금 고지서를 든 채 "이게 말이 됩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십시오!" 성난 목소리로 외치는 아들딸들 "반값등록금 실현하..
2011.08.13 -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자 우리 다시 손 맞잡고 행복한 통일의 길로 함께 달려가자 노래패 맥박 열띤 노래와 함께 오종렬 의장 통일 강연을 들으며 깔깔깔 희망버스처럼 신나게 흥겨웁게 광복 66주년 분단의 세월 동안 가장 고통받은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 지식인 모두가 다 한몸으로 일어서자 녹..
2011.08.12 -
블로그, 내 이야기의 시작
블로그, 내 이야기의 시작 블로그 명함을 받고 평소 하던 대로 사진을 찍어두었다 포스팅할 참으로 요새 우찌 지냅니까 시인에게 묻는 이들이 부쩍 많아 마침 잘 와 주었다 다음에서 지원하는 우수블로그 명함 쌀도 반줌만 남은 스산한 이때 말이다 내가 고립되지 않고 소통하며 살아갈 남모를 희망 ..
2011.08.11 -
왜 희망버스를 타는가
왜 희망버스를 타는가 올 여름이 심상찮다 폭염 폭우에 태풍도 겪었다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 전쟁위기까지 흉흉한 소문뿐이다 한국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불안하다 저 85호 크레인처럼 위태롭게 하루를 보낸다 거리엔 노숙인 실업자들 넘쳐나고 살인 강간 범죄 자살률은 높아가 희망은 좀체 ..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