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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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그곳이 꿈엔들 잊힐리야
차마 그곳이 꿈엔들 잊힐리야 작약 한그루 화분에 옮겨심으니 키우는 마음 어떤지 알 것같아 농사짓는 이 영농의 꿈 새겨보네 비내리는 밤 창 밖에 내놓았더니 아침에 줄기는 꺾여 쓰러지고 볼품없이 변해버린 어린 함박꽃 내다버릴까 하다 신문지를 받쳐 일으켜 세우고 벽에 기대놓아 올곧게 자라라..
2005.04.22 -
김정일 핵의 음모 수수께끼를 풀며
김정일 핵의 음모 수수께끼를 풀며 삼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강좌 시간에 선뜻 구입한 한권의 책을 펼치고 단숨에 읽어내리며 가슴이 후련하네 조미평화센터 소장 김명철박사가 쓴 김정일 수수께끼의 핵전략에 담긴 생생한 논문들 정세분석 소중하여라 종이호랑이 미국의 핵공갈에 맞서서 평화공존 ..
2005.04.19 -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길섶에 자그맣게 핀 노란꽃 홀로 여럿이 땅을 박차고 후미진 곳에 솟은 민들레여 비개인 다음날 더욱 빛나는 모진 생명의 풀을 만나니 내 가슴에 봄빛은 환하여라 오가는 이들 지나쳐 버리고 때로 짓뭉개며 갈지라도 스스로 일어서는 작은 꽃아 시련의 겨울을 끝내 이기고 ..
2005.04.09 -
해당화
시. 해 당 화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
2005.04.05 -
우리의 투쟁에 불가능은 없다
> 우리의 투쟁에 불가능은 없다 얼마나 길고 긴 싸움길이냐 피로 아로새겨진 노동의 역사 오늘도 내일도 멈출 수 없는 철의 노동자 해방의 노래여 흩어져도 죽고 흔들려도 죽는 시련의 나날을 맞는 동지들 막걸리 한잔에 목들을 축이고 농성장으로 향하는 깃발이여 총파업 대열 속에서 손에 쥔 통일..
2005.04.02 -
비바람 속에도 너는 피고
비바람 속에도 너는 피고 꽃시샘 눈비 내리는 아침에 언덕길에서 만난 쑥이여 허리굽혀 바라보는 내 마음 자그만 생명 모질게 솟아나 오가는 이들 발길 붙잡는 오래디 오랜 민중의 벗이여 쑥향을 맡으며 손에 잡아본 여린 새잎들 가난한 이웃 쓰라린 가슴일랑 달래주는가 배고픈 날 찔레꽃 따먹었던 ..
2005.03.24 -
[스크랩] 지금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지금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는 비가 내리면 내 마음은 젖고 온몸으로 버텨가는 나무들 벗처럼 다정스레 반겨맞는가 밤새 컴퓨터와 작업을 하다 인터넷 라디오를 들으며 깨어나는 노동의 꿈 그려라 사람사는 참세상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에 오른 이들 봄비 속에서 잠 못 이루는가 외딴 섬 독도에도 ..
2005.03.17 -
하얀 눈꽃 피어나는 산하여
하얀 눈꽃 피어나는 산하여 눈보라 아우성치며 내린다 이 강산을 하얗게 덮으며 쓰라린 가슴에 내려 쌓인다 경칩날 폭설은 줄곧 내리고 오가는 이들 마음 푸근히 눈길 밟으며 동심에 잠긴다 사는 일 고달파도 웃음지며 쏟아지는 눈 그냥 맞는다 온 천지가 해맑아지는 오늘 아픈 사연일랑 잠시 접은 채..
2005.03.07 -
[스크랩] 타임머신을 타고...(낙안읍성)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이번 휴가 기간 동안 여러 곳을 다녔지만 우리 내외를 가장 즐겁게 한 곳이 낙압읍성입니다.제가 어린 시절 살던 집과 현재 저의 처가도 낙안읍성에 있는 초가집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다만 지붕만 70년대 새마을 사업으로 개량이 되어 있을 뿐이지요.아내와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40 여년 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지요.낙안읍성의 성벽만 아니라면 어린 시절 보고 자라 온 시골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낙안 읍성은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 된 곳으로 특히 성 안에는 전통적인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
2005.02.26 -
임산
스크랩] 금당이 만난 사람들(월간 '책읽는 사람들') 2005.02.20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한의사 임종헌 - *'임 산'이란 닉네임으로'임 산의 거꾸로 사는 이야기'블로그를 운영하는 한의사 임종헌 님 간혹 삶을 연극에 비유하거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고뇌의 바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
200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