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골(24)
-
어둠살 깔린 산중 텃밭가에서
어둠살 깔린 산중 텃밭가에서 회원골 무학농장 산길 해지고 난 뒤 산중 텃밭에 가면 귀뚜라미 소리 상추 배추 씨앗들을 쑥쑥 자라게 하네 멧돼지 고라니도 찾는 곳 암자 계곡의 물소리도 한데 어울려 가을밤을 맞이하지 호두알들이 떨어지고 댓잎들 날리는 삼학사 뒷편 약수터 자리 정든..
2018.09.09 -
탱자알 돋는 봄길에서
탱자알 돋는 봄길에서 누가 심었을까 저 탱자나무 새움이 트는구나 뾰족가시 탱자알 볼수록 정겨워라 옛 교원동 골목길에서 보았던 그 나무 회원골에서 다시 만나니 추억이 아련하네 탱자울타리 드문 풍경이라 인증샷 올려 두어라
2018.04.01 -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입춘날에 한강도 얼고 제주 호남지방은 폭설이 쏟아졌단다 어린 길냥이가 얼어 죽고 회원골 은행계곡에도 고드럼이 달렸네 창동 오동동 거리는 한산하기만 한데 생존게임은 계속된다 지금 이 시각 아찔한 고공농성장은 폐업한 공장은 한파 속에 내쫓긴 노동자..
2018.02.04 -
산중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산중 텃밭에 가을비는 내리고 가을비가 소리치며 내리는 회원골 오두막집 텃밭 바라보기만 해도 좋아라 숲에서 까치 까마귀 같이 울어쌓던 산중살이에서 자급자족 상추 배추 쑥갓 파 남새들이 탈없이 잘 자라주니 고마워라 호두나무 토토리나무 위엔 청설모가 가지를 타고 뛰어다니고 ..
2017.10.12 -
시인의 숲속 오두막집 가을풍경^^
산길을 오가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인과 명자꽃의 노동은 고단해도 어느새 추석이 다가오고 가을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회원골 숲속 해당화 시인의 새 거처 오두막집에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들과 높고 푸르른 하늘이 유달리 맑게 보입니..
2017.09.20 -
오두막집 텃밭 그새 달라졌네^^
그동안 땀흘린 텃밭농사의 풍경을 정리해 다음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해당화 시인의 거처 회원골 오두막집 텃밭이 명자꽃의 삽질 호미질 괭이질 물주기 등 가꾸기로 남새들이 쑥쑥 자라고 있어 경이롭다. 두 사람 다 피로가 겹친 몸이지만, 농사꾼의 딸답게 텃밭농사를 잘 일군..
2017.09.08 -
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회원골 낡은 오두막집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작은 계곡엔 청설모가 물 먹으러 들렀고요 무학산 하늘가엔 뭉게구름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7,8,9 노동자대투쟁 기념 문화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긴팔 옷을 입고 산길을 내려오느라니 절로 몸..
2017.08.30 -
오두막집 주위에도 둘레길 있었네^^
숲속 오솔길을 굽이돌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윗돌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 탓에 일요일 장사도 쉬고, 휴가 아닌 휴가 겸해서 오두막집 주위 둘레길을 명자꽃과 함께 걸었다. 사실 무학농장길은 낯설지만 짬을 내서 한바퀴 둘러보니 산중 정취가 무학산 ..
2017.08.06 -
오두막집에서 이러고 논다오
오두막집에서 이러고 논다오 저토록 꽃은 잎을 못 보고 잎은 꽃을 못 보는 참 애절한 꽃 상사화가 회원골 오두막집 계곡에 서넛 피었구나 그리움으로 사무치게 애틋한 사랑이런가 계곡가에서 명자꽃 당신이 사진을 다 찍다니 하긴 장삿일 하느라 찬찬히 꽃을 볼 마음의 여유마저 드문 노..
2017.08.02 -
회원골 재개발 동네를 지나며
회원골 재개발 동네를 지나며 저 기와집 꼭 헐어야 했나 지금 회원골 일대는 온통 재개발 몸살이다 회원초등학교 주변 앵지밭골 산동네까지 고층아파트를 지어 살기 좋은 곳으로 새롭게 바꾸자는 건데 반값 보상에 원주민 내쫓기 갈등은 풀리질 않지 멀쩡한 집들을 오래 된 석류나무 감..
201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