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골 재개발 동네를 지나며
2017. 8. 1. 21:38ㆍ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회원골 재개발 동네를 지나며
저 기와집 꼭 헐어야 했나
지금 회원골 일대는
온통 재개발 몸살이다
회원초등학교 주변
앵지밭골 산동네까지
고층아파트를 지어
살기 좋은 곳으로
새롭게 바꾸자는 건데
반값 보상에 원주민 내쫓기
갈등은 풀리질 않지
멀쩡한 집들을
오래 된 석류나무 감나무
능소화 도라지꽃을
폐허로 만들어야 했나
더 늦기 전에
마구잡이 재개발을 멈춰
도시재생을 해야지
회산다리 가는 길에 마주친
철거 광경 앞에서
내 마음은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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