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옛 임항선 철길 위에서

2017. 8. 3. 19:18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해질 무렵 옛 임항선 철길 위에서

 

 

해는 서마지기 너머 지는데

회산다리 철길시장 옆

임항선 폐선로 걷기 좋은 길에

서서 상념에 젖는가

해바라기 금잔화 고운 길

고추잠자리 한가이 날건만

진보정치 갈 길을

손꼽아 보니 험난하여라

 

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제때

문재인 대통령이

58년만에 처음 꽃을 바쳤다지만

통합진보당 복권도

이석기 국회의원 석방도

양심수들 석방도

왜 차단하고만 있을까

 

사드배치를 철회시키고

한반도의 운명을 지킬 당은

민중연합당인 것을

가을에 더 큰 하나로 뭉칠

새로운 진보대연합정당인 것을

저들도 알고  있거니

촛불 민심을 거스르고

권력에 취해서일까

 

민주노동당 그때 그 시절에는

창원이 진보 1번지였고

마산도 시의원들 당선됐지

적폐청산 국정과제를

제대로 할지 못할지

저 민주당을 견제할 힘은

김선동같은 촛불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