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2017. 8. 30. 17:56ㆍ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다시 가을, 살아봐야겠습니다
회원골 낡은 오두막집에도
가을이 찾아왔네요
작은 계곡엔 청설모가
물 먹으러 들렀고요
무학산 하늘가엔
뭉게구름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7,8,9 노동자대투쟁
기념 문화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긴팔 옷을 입고
산길을 내려오느라니
절로 몸살림이 됩니다
새끼야옹이 넷은
방에 놓아두고 왔습니다
명자꽃 일 마치면
가서 챙기면 되겠고요
월말이라 결재가
신경쓰이지만 가을이
내겐 새로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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