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집 주위에도 둘레길 있었네^^

2017. 8. 6. 20:19산행기/답사·산행·동문

 

 

 

 

 

 

 

 

 

 

 

 

 

 

 

 

 

 

 

 

 

 

 

 

 

 

 

 




 

 

숲속 오솔길을 굽이돌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윗돌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 탓에 일요일 장사도 쉬고, 휴가 아닌 휴가 겸해서 오두막집 주위 둘레길을 명자꽃과 함께 걸었다. 사실 무학농장길은 낯설지만 짬을 내서 한바퀴 둘러보니 산중 정취가 무학산 산행 못지 않았다. 약사암 아래쪽 수도사 가는 오솔길로 들어서니 서원곡 방면으로 빠지는 산길이 죽 이어졌다. 찾다 보면 길은 있기 마련이었다. 웬 운동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길가에도 기구가 몇 보였다. 회원골 일대 주민들의 쉼터이기도 하였다. 숲속 오솔길을 굽이돌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윗돌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길섶의 야생화처럼 무학산의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그리고 대나무 뿌리를 파헤쳐 애벌레를 먹으려 했는지 내려오는 길목에 멧돼지의 흔적도 보였다. 오늘은 가볍게 중간길로 내려왔지만 다음에는 서원곡까지 내쳐 걸어봐야겠다. 바람 한점 없는 저녁무렵 회산다리로 와서 팥빙수 한그릇 같이 먹으며 다리쉼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