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시인(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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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같은 삶의 고빗길에서
전쟁같은 삶의 고빗길에서 지금 난 대장정길에 오른 내전시기 홍군처럼 산넘고 강건너 위기를 돌파할 참이다 저 대설산을 넘다 굴러 떨어져도 끝내 살아 가야 한다 명자꽃과 함께 장삿일 최선을 다하고 해당화 시인의 시집 한권의 기적을 일으켜 내야 한다 무슨 자영업을 차린다고 빚까..
2018.04.15 -
산중 오두막집에 봄은 왔건만^^
다시 떠도는 신세가 된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아내의 세상살이가 제법 고달프다 무학산 자락의 산중 오두막집에 자연의 선물이 가득하다. 폐가를 손봐 잠시 거쳐갈 거처로 삼았지만 보고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다. 사정상 원고향 구산면 옥계 바닷가쪽으로 옮겨 심신을 추슬러야 할 작정..
2018.03.19 -
회원골 시인의 오두막집 늦가을 풍경^^
잠시 머물다 갈 시인의 거처이지만 긴 겨울을 슬기롭게 날 준비가 필요하다 무학산은 늦단풍이라 초겨울 추위에도 울긋불긋하다. 회원골 산중 오두막집의 입동 지난 풍경도 영판 늦가을이다. 올겨울은 여기서 나야 할 판이라 고운 단풍 든 오두막집 풍경을 담아보았다. 작은 텃밭의 초록..
2017.11.16 -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입동 지나 불종거리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쯤이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물어본 적이 있지 그때 또 한권의 시집을 출간할 구상을 했고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시인의 집도 차렸댔어라 마산 국화축제도 끝난 오동동 빛의 거리를 거닐며 '..
2017.11.10 -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날라와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날라와 오두막집 산길을 내려오다 민들레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내려 앉는가 간밤에 비 쏟아지고 가을바람에 나뭇잎들 떨어진 회원골 무학농장길에 노란 탱자도 아니고 호두알 은행알도 아닌 웬 새하얀 홀씨가 카메라 목에 건 해당화 시인의 가슴팍에 꽃을 피우려 하..
2017.10.02 -
나는 왜 민중시인이 되었나
나는 왜 민중시인이 되었나 걸음마를 배우는 저 아이 스켓치 그림에서 나의 첫 걸음을 돌아보아라 전후세대 분단세대 유신세대였던 우리 때는 철없는 반공교육에 독재자 입맛에 맞는 말과 행동을 강요당해 왔지 않은가 녹슬은 철조망을 벗어나려 몸무림치던 숱한 사람들 고통의 세월이..
2017.09.21 -
시인의 숲속 오두막집 가을풍경^^
산길을 오가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인과 명자꽃의 노동은 고단해도 어느새 추석이 다가오고 가을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회원골 숲속 해당화 시인의 새 거처 오두막집에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들과 높고 푸르른 하늘이 유달리 맑게 보입니..
2017.09.20 -
오두막집 텃밭 그새 달라졌네^^
그동안 땀흘린 텃밭농사의 풍경을 정리해 다음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해당화 시인의 거처 회원골 오두막집 텃밭이 명자꽃의 삽질 호미질 괭이질 물주기 등 가꾸기로 남새들이 쑥쑥 자라고 있어 경이롭다. 두 사람 다 피로가 겹친 몸이지만, 농사꾼의 딸답게 텃밭농사를 잘 일군..
2017.09.08 -
더불어숲이 되어 살고 싶은 날
더불어숲이 되어 살고 싶은 날 간밤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호우가 쏟아졌지요 숲속의 오두막집에도 나뭇가지 도토리가 쿵 쿵 지붕에 떨어지고 깜짝 놀래곤 하였지요 엊그제는 회색 멧돼지가 무학농장쪽에서 내려왔고요 계곡 물소리 풀벌레 소리 밤새 들려오는 해당화 시인의 거처에는 ..
2017.08.21 -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 둘레길 걷는 재미란? ^^
오붓하게 단둘이서 걸어보는 오솔길같은 둘레길에서 맛보는 운치란 향기로운 숲과 느림의 미학이었다 둘레길이란 쉬엄쉬엄 걷는 산책길이다. 여럿보다 둘이 일요일 오후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로 가뿐한 마음으로 걸어보니 재미가 유달랐다. 숲속 산길에 핀 야생초와 나무들을 발견하..
201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