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시인(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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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골 시인의 오두막집 늦가을 풍경^^
잠시 머물다 갈 시인의 거처이지만 긴 겨울을 슬기롭게 날 준비가 필요하다 무학산은 늦단풍이라 초겨울 추위에도 울긋불긋하다. 회원골 산중 오두막집의 입동 지난 풍경도 영판 늦가을이다. 올겨울은 여기서 나야 할 판이라 고운 단풍 든 오두막집 풍경을 담아보았다. 작은 텃밭의 초록..
2017.11.16 -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밤거리를 호젓이 걷는 내 마음에게 입동 지나 불종거리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쯤이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물어본 적이 있지 그때 또 한권의 시집을 출간할 구상을 했고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시인의 집도 차렸댔어라 마산 국화축제도 끝난 오동동 빛의 거리를 거닐며 '..
2017.11.10 -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날라와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날라와 오두막집 산길을 내려오다 민들레 홀씨 하나 내 가슴에 내려 앉는가 간밤에 비 쏟아지고 가을바람에 나뭇잎들 떨어진 회원골 무학농장길에 노란 탱자도 아니고 호두알 은행알도 아닌 웬 새하얀 홀씨가 카메라 목에 건 해당화 시인의 가슴팍에 꽃을 피우려 하..
2017.10.02 -
나는 왜 민중시인이 되었나
나는 왜 민중시인이 되었나 걸음마를 배우는 저 아이 스켓치 그림에서 나의 첫 걸음을 돌아보아라 전후세대 분단세대 유신세대였던 우리 때는 철없는 반공교육에 독재자 입맛에 맞는 말과 행동을 강요당해 왔지 않은가 녹슬은 철조망을 벗어나려 몸무림치던 숱한 사람들 고통의 세월이..
2017.09.21 -
시인의 숲속 오두막집 가을풍경^^
산길을 오가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마치는 시인과 명자꽃의 노동은 고단해도 어느새 추석이 다가오고 가을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회원골 숲속 해당화 시인의 새 거처 오두막집에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울긋불긋한 나뭇잎들과 높고 푸르른 하늘이 유달리 맑게 보입니..
2017.09.20 -
오두막집 텃밭 그새 달라졌네^^
그동안 땀흘린 텃밭농사의 풍경을 정리해 다음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해당화 시인의 거처 회원골 오두막집 텃밭이 명자꽃의 삽질 호미질 괭이질 물주기 등 가꾸기로 남새들이 쑥쑥 자라고 있어 경이롭다. 두 사람 다 피로가 겹친 몸이지만, 농사꾼의 딸답게 텃밭농사를 잘 일군..
2017.09.08 -
더불어숲이 되어 살고 싶은 날
더불어숲이 되어 살고 싶은 날 간밤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호우가 쏟아졌지요 숲속의 오두막집에도 나뭇가지 도토리가 쿵 쿵 지붕에 떨어지고 깜짝 놀래곤 하였지요 엊그제는 회색 멧돼지가 무학농장쪽에서 내려왔고요 계곡 물소리 풀벌레 소리 밤새 들려오는 해당화 시인의 거처에는 ..
2017.08.21 -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 둘레길 걷는 재미란? ^^
오붓하게 단둘이서 걸어보는 오솔길같은 둘레길에서 맛보는 운치란 향기로운 숲과 느림의 미학이었다 둘레길이란 쉬엄쉬엄 걷는 산책길이다. 여럿보다 둘이 일요일 오후 오두막집에서 앵지밭골로 가뿐한 마음으로 걸어보니 재미가 유달랐다. 숲속 산길에 핀 야생초와 나무들을 발견하..
2017.08.13 -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나의 길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나의 길 밤비 소리에 잠 못 이루다가 회원골 오두막집에서 내 자란 옛집까지 걸어 내려와 컴 앞에 앉습니다 오늘은 위기입니다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그만 빚만 짊어졌습니다 미니점포 <시인의 집>마저 오동동 노점마저 늪지대에 빠졌습니다 헐값에 내놓은 ..
2017.07.18 -
오두막집에서 대동세상을 꿈꾸며
오두막집에서 대동세상을 꿈꾸며 천장도 벽마저도 다 허물어진 낡은 폐가 오두막집 예전에 암자였다는 이곳을 해당화 시인의 거처로 고쳐 쓸려고 하니 이 집 샀냐고 세들었냐고 회원골짝 약숫물을 뜨러 온 이들이 묻더라 몸 누일 방 한칸 겨우 꾸며서 세간살이 옮기고 명자꽃과 살아보..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