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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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산천 4월은 갈아엎는 달
진달래산천 4월은 갈아엎는 달 이 강산에 진달래는 피었는데 오늘도 폭격 연습이구나 한반도의 운명 앞에서 자유로울 자 아무도 없거늘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 너무나 귀한 이 땅 분단은 일시적일 뿐 정권도 이념도 강대국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민족은 영원하다는 역사의 흐름을 그 누가 막으랴 미 패권도 저무는 시대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까지 맞붙을 4개의 전쟁을 과연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는 외침을 4월 총선에서 색깔론 타령하는 저들 성난 민심을 거스를 수 없지 남북산야에 고루 핀 진달래는 촛불처럼 타올라 가장 현명한 정치인은 민중이다는 경구를 내 가슴에 새기는 봄이어라
2024.03.15 -
진달래 산천에 비는 내리고
진달래 산천에 비는 내리고 삶이야 팍팍해져 갈지라도 산에들에 봄비는 내려 고단한 심신을 적셔주는구나 진달래 어우러져 핀 저 숲길에서 쉬고 싶은 날 어지러운 세상사 잠시 떨치고 사람사는 세상을 못내 그리워하는가 먼저 떠나간 이들의 얼굴이 되살아오는 요즘 비내리는 봄길을 따라 길고 긴 분단의 세월 속에서 고난을 마다않았던 진달래마음을 새겨 보아라
2023.03.22 -
고향의 산 무학산에게
고향의 산 무학산에게 무학산아 잘 있느냐 서원곡 입구에서 너에게 안부를 전하네 전라도 객지에서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맞던 산 무등산만큼 추억이 숨쉬는 정든 산 서마지기 학봉 굽이치는 능선부터 샛길 계곡까지 안 다녀본 길이 없지 생활에 쫓기느라 뜸했지만 반가워라 밤새 비 쏟아지고 날씨는 흐려도 어김없이 봄은 왔고 매화꽃이 보이네 저 산중턱 바위 틈에는 진달래도 피었겠지 봄나물도 솟고 널 찾는 이 많겠구나 석전 봉화산에서 정상까지 올랐다가 쌀재고개로 하산하는 종주산행길에 우리 다시 만나자
2021.03.02 -
거제 망산에서 내가 만난 것들^^
저구사거리에서 명사까지 4시간 동안 걸었던 망산 산행길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만남의 여정이었다 백두에서 한라로, 한라에서 백두로 등산갈 그날이 그립다. 유례없는 전쟁위기 속에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 회장 김형규)가 3월 24일 일요일 거제도 망산(397m)으로 정..
2013.03.26 -
마산고무학산악회 가야산 남산제일봉 산행길^^
매화산 남산제일봉 코스를 등한시해 철계단을 오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진하게 산행 추억은 남겼다 마산고무학산악회(http://cafe.daum.net/Misgood, 회장 정태규)가 4월 22일 일요일 합천 가야산 남산제일봉(1010M)으로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전날 쏟아지는 비땜에 걱정도 됐으나 이날 오전 ..
2012.04.24 -
황매산 봄산행 바위벼랑길 아찔해^^
겨울 지나고 오랫만에 봄 산행길에 올랐다.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정태규, 24회)의 4월 네째주 일요일 합천 황매산(1108m) 정기산행이었다. 황매산 주차장- 영암사- 국사당- 순결바위- 모산재(767m)- 철쭉군락지- 천황재- 감암산(828m)- 칠성바위- 누룩덤- 중촌리 대기마을 코스를 4시간여 동안 걷고 오르고 ..
2011.04.25 -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봄산에서 나를 깨우친 것 산은 내게 생존이다 먼 옛적부터 자연 속에 살아온 인간의 삶을 깨우치며 오르고 내려온다 숲속길을 걸으며 바위를 타며 때로 아찔한 코스에서 위험을 감지한다 진달래 꽃잎 먹고 솔잎 씹으며 갈증을 달래는 산길 오직 자신의 발로 한 걸음씩 내딛어야 한다 벼랑길 로프를 잡..
2011.04.25 -
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그 산은 어서 오라 하고 지리산이 다시 그립다 조정래 태백산맥을 읽어내려 가다 그만 아흔아홉골 너른 품에 꽃넋으로 피어나는 봄꽃들 그 얼마인가 그 산의 나무 돌 하나 빨치산의 혼백이 깊이 스미어 있거늘 나이어린 항미전사도 빗점골 이현상도 통일의 날을 그리며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억센 봉..
2011.04.11 -
일림산 원거리산행 가장 멋졌다^^
마산고무학산악회가 드디어 <원거리산행>을 개시했다. 그동안 마산 근교산행만 다니다가 4월 18일 일요일 관광버스를 타고 보성 일림산으로 떠난 것이다. 가장 멋지게 진행되고 추억 속에 남을 정기산행이었다고 자부한다. 이상훈 회장, 서병기 총무를 비롯한 44명 동문가족이 탑승한 차량은 출발..
2010.04.20 -
섬진강 건너 보성땅 일림산에서
섬진강 건너 보성땅 일림산에서 철쭉은 아직 피지를 않았지만 보성 일림산 산줄기 따라 한 발씩 내딛는 산행길이여 버들강아지 고운 습지를 지나 골치 갈림길 꺾어 오르며 고개를 넘듯 정상으로 가네 봉우리에 서니 득량만 바다가 가슴이 탁 트이게 펼쳐져 푸른 들과 조화를 이뤘구나 빗방울 뿌려 하..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