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19)
-
친구야 미안하다 다큐를 보고
친구야 미안하다 다큐를 보고 온 산에 들에 진달래가 민주의 꽃넋들처럼 붉게 피어난 4월 11일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로 중앙부두 바다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여 그해 마산은 통곡하였고 분노의 거리로 다시 떨쳐 나섰어라 어제 친구야, 미안하다 다큐 영화를 보면서 그날의 함성을 들었네 갈매기 우는 ..
2010.04.16 -
추모의 촛불을 내 가슴에 켜며
추모의 촛불을 내 가슴에 켜며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봄향기 바람결에 날리건만 천안함 참사로 돌아오지 못한 젊은 아들들을 부르며 피눈물 흘리는 부모형제여 뭇 생명이 사라져가는 이 땅 추모의 촛불조차 위법인 슬픈 대한민국을 어찌하랴 죽음을 딛고 이룬 민주주의..
2010.04.06 -
적석산 산행길에서 내가 느낀 것들^^
산행길은 자신을 추르스며 가는 유랑길이다. 마산시 진전면 일암리에 자리잡은 적석산(497m)에 들자 제일 먼저 일행을 반겨맞은 것은 화사하게 핀 진달래였다. 4대강으로 몸살앓는 산천에도 봄은 왔는가. 3월 4째주 일요일 <마산고무학산악회> 50여 동문들은 봄향기 짙은 일암저수지에서 기념촬영을..
2010.03.30 -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적석산에서 내려다 본 일암리 고단했던 심신을 추스르며 휴일 산행길 떠나는 내 가슴에 봄은 왔는가 산천은 수려하건만 내딛는 발걸음은 무거워 일암저수지에서 출발해 한 걸음씩 땀흘리며 오르니 진달래 그리 반갑고 바윗돌에 깃들인 만고의 세월을 깨쳐라 솔숲 우거진 산길을 가다 생강나무를 만..
2010.03.28 -
정병산 산행길엔 봄향기 가득했네^^
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 산을 낀 평야에서 사람들은 논밭을 일구고 도시를 형성해 문화를 창조한다. 각박한 시대일수록 본연의 생활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 길이 바로 산행이다. 2월 말 <마산고무학산악회> 회원 40여명이 사격장 입구에 집결해 새봄맞이 창원 정병산 산행길에 올랐다. 이..
2010.03.01 -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진달래 피는 봄날은 내 가슴에 대보름날 정병산을 오르며 이 고개 넘고 산 넘어 먼길을 가고 왔을 옛 사람들 삶이 눈 앞에 어른거리데 사격장 뒷편 능선에 이르러 숲길 따라 정상에 서니 바람결에 실려온 봄향기가 온몸을 감쌌던 암봉이여 소나무 의연히 선 절벽에도 계단을 놓은 등산로를 지나 마주..
2010.03.01 -
마산고무학산악회 대산 송년산행길에서^^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으로 낙남정맥 구간이다. <마산고무학산악회 송년산행>으로 12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만날고개 주차장- 쌀재- 바람재, 임도- 대산 코스로 원점회귀를 하였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감시원들이 곳곳에 보였다. 저마다 장갑을 끼고 산에 드는 동문들의 모습이 겨울풍경과..
2009.12.28 -
대산 가는 길 나는 무엇을 보았나
대산 가는 길 나는 무엇을 보았나 겨울나무 숲 사이로 나는 걸었네 쌀재를 지나고 바람재를 지나 대산으로 오르는 주말 산행길에 잎들 다 떨구고 꽃눈들만 남긴 채 길손을 반겨맞는 진달래나무여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어날테지 흰 가지들과 함께 이 겨울을 나며 낙남정맥 오가는 이들 만나고 휘휘 ..
2009.12.27 -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우리는 다시 장복산에서 만났다 참 오랫만이네 진해 가는 길 군항제땐가 들러보고 까마득히 잊고 지낸 항구여 오늘에사 장복산 산행길에서 안개 자욱한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능선에 섰는가 편백숲 끝없이 펼쳐진 그곳은 산에 드는 이를 놀래켜 발걸음 멈추게 만들었어라 외줄기 고사목을 만나고 보..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