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산 무학산에게
2021. 3. 2. 14:25ㆍ지금은 여기에
고향의 산 무학산에게
무학산아 잘 있느냐
서원곡 입구에서
너에게 안부를 전하네
전라도 객지에서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맞던 산
무등산만큼
추억이 숨쉬는 정든 산
서마지기 학봉
굽이치는 능선부터
샛길 계곡까지
안 다녀본 길이 없지
생활에 쫓기느라
뜸했지만 반가워라
밤새 비 쏟아지고
날씨는 흐려도
어김없이 봄은 왔고
매화꽃이 보이네
저 산중턱 바위 틈에는
진달래도 피었겠지
봄나물도 솟고
널 찾는 이 많겠구나
석전 봉화산에서
정상까지 올랐다가
쌀재고개로 하산하는
종주산행길에
우리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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